학술단체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는 '중.소형 학원 휴원 참여 실태 및 운영 현황 조사'관련 설문조사를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 권고에 따라 중·소형 학원들이 2주 넘게 휴원하면서 평균 1천2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원생 300명 미만의 중·소형 학원·교습소 1천273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중 984곳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학원의 96%가 코로나19 때문에 휴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원 기간은 16.7일로 2주 이상이었다. 중학생 대상 학원의 100%, 초등학생 대상 학원의 97%가 휴원한 적이 있으나 고등학생 대상 학원은 76.7%만 휴원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원하지 않은 고등학생 대상 학원들은 '학생 학습권 보장', '학부모 요구' 등 때문에 휴원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휴원 참여율은 학원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원생이 100명 초과인 학원들은 휴원 참여율이 97∼100%에 달했으나, 원생이 20명 이하인 학원은 84.9%만 휴원에 참여했다.

사교육연구협의회는 "원생 규모가 20명 이하인 학원은 휴원으로 인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휴원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형 학원들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평균 1천155만원가량 손실을 봤다고 답했다. 월평균 이익 436만원의 2.5배가 넘는 손실이 났다는 주장이다.

중·소형 학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처리와 마스크·소독제 등에 평균 66만원을 썼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세제 감면, 임차료 지원, 방역비 보전, 긴급 자금 대출 허용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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