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따라 '4월 개학'이 현실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의 논의 끝에 각급 학교 개학을 추가로 2주 가량 더 미루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7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 뒤 이어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심층 논의를 거쳐 최종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연기 기간은 2주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부에서는 개학을 1주일 연기하는 방안과 2주일 연기하는 방안 모두 검토되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을 고려하면 2주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데 논의의 무게가 실린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부가 학사일정 차질 등에 대한 우려에도 이처럼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기로 중지를 모은 것은 집단감염이 수도권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중이고 자칫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지가 될 가능성 때문이다.

개학 추가 연기를 원하는 여론도 높은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일을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은 67.5%로, 23일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21.9%)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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