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하자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 연장과 등록금 환불 요청에 대한 부담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초.중.고학년의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추가연기가 발표되면서 대학교들의 온라인 강의 연장이 현실화 되고 있다. 숭실대는 다음달 11일까지 연장,  인제대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대는 비대면 강의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KA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원격수업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여대도 지난 6일 1학기 수업 전체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공지한 상태다. 

아직 온라인 강의 연장 결정을 내리지 못한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와 같은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여론에 선뜻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이 준비한 비대면 강의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를 추가 연장하면 등록금 반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대학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1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원격교육운영지원센터와 온라인 강의를 신속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대학을 위해 공용 인프라스트럭처와 콘텐츠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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