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현장 학습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학습형태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태로 인해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컨텐츠의 부실과 앞으로 교육컨텐츠의 방향이 온라인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와중에서도 2주간 개학이 연기되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교장 박주현)가 한달 개학연기라는 초유 사태에도 23일부터 2주간 줌.유튜브.구글클래스.구름 등을 활용해서 학업 공백없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주간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서 수업 일수는 10일 단축될 위기에 처했으나, 이 학교는 온라인을 통해 기존처럼 수업 진도를 나간다.
 

▲ 사진제공 :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경기도 안산 소재 이 학교는 전국단위 모집의 IT분야 특성화고등학교다. 최첨단 IT기자재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어 교사들이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는데 각종 툴을 지원했다.

이 학교는 3월 2일부터 3월 20일까지는 교과별 과제학습을 통해 학생의 학업공백을 최소화 시키는데 노력했다. 3차 연기가 발표되기 전부터 추가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휴업일 중에도 모든 교사들이 출근해 온라인 학습과제를 진행하고 23일부터 실시될 온라인 강의 자료를 제작했다.

23일부터 실제 수업처럼 아침 조회부터 시작되는 수업에는 학생들의 교양, 건강을 위해 예체능 교과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가정에서의 학습 및 건강관리 등 장소만 달리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적으로 운영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1학년 14개, 2학년 19개, 3학년 17개 교과 등 총 50개 교과에서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활용한 동영상 자료 등 총 100여차시 분량의 수업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동영상 촬영은 줌 활용 20개 교과, 학교 스튜디오 촬영 8개 교과, 기타 휴대폰 등 9개 교과로 총 37개 교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구글클래스 22개 교과, 구름 12개 교과, 유튜브 6개 교과 등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5개 교과는 줌과 디스코드를 이용하여 실시간 수업을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대학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모든 교과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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