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배 (장충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1900년 4월 뉴욕 5번가에 단 1대의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이후 수많은 마차사업하는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과 13년 만인 1913년 3월 마지막 마차 한 대가 사라지면서 3천년의 역사를 가진 마차시대가 끝나게 된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서점에 가보면 미래예측, 4차산업혁명, 유엔미래보고서 등 미래 관련 서적들이 수북히 많이 쌓여 있고 4차산업혁명과 미래 관련 포럼들도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미래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미래 관련 책을 읽어보고 유튜브 강의들을 들으면 내용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콘텐츠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필자는 서점에 가서 미래 관련 서적 중에 베스터셀러라고 전시되어 있는 것은 잘 보지 않는다. 여러 책들 중에서 목차를 살펴보고 진로, 교육, 직업 등 내 관심 분야에 대해 쓰여져 있는가를 보고 책을 구매한다.

서점에 펼쳐져 있는 미래 관련 책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롯이 자신과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미래에 대해 전망을 부정적 또는 장미빛으로 묘사해 놓고 그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책들도 있고, 어려운 전문용어로만 나열되어 있는 책들도 있다. 책은 베스터셀러가 자신에게 맞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읽고 소화할 수 있는 책이 베스터셀러이다.

 

유럽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는 세상, 이런 세상은 오직 파멸의 길을 걸을 뿐이다. 그런 세상에서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미래, 타인의 미래, 기업의 미래, 국가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 제시하고 있다.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제시하며, 아래 질문들을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되며 질문 하나하나에 대한 답변은 세심하게 이루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불변요소를 어떻게 규정하겠는가?

- 과거에 당신은 자신에게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을 정확히 예측했는가? 당신이 예상치 않았던 개인적인 혹은 개인적이지 않은 중요한 사건들을 경험하고 놀란적은 있는가?

- 당신은 당신에게 일어나거나 당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이 당신의 미래에 미칠 논리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 당신은 자신의 신체와 정신, 역량을 유지하고 존중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가? 배움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가?

- 당신은 20년 후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어제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자크 아탈리의 자신에 대한 질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책 속에서 얻은 미래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 자신 스스로가 미래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많은 지식과 정보는 쓰레기와 다르지 않다. “미래는 용기있는 자들에게는 기회다”란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항상 세상은 인간에게 장밋빛만 뿌려주지는 않았다. 시련 속에서 항상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개개인이 이 위기를 넘기는 방법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독서 속에서 자신의 미래 꿈을 키워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지?

- 미래사회는 어디지?

- 미래 건강은 어떻게 준비하지?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미래는 여러분들의 상상속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상상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