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성(작가 겸 군선교사)

성품이 아름다우면 성공하는 시대이다. 4차 산업 시대에는 기술만 아니라 인성이 중요하다. 잘못된 생각 하나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기업은 직업윤리를 가진 성실한 일꾼을 원하고 있다. 인성이 실력인 시대가 도래되었다.

 

생명은 반드시 자라고 변하고 열매를 맺는다.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렇다면 마음 밭에 심어야 할 씨가 무엇일까?

 

말이 씨가 된다. 말에 관한 명언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오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말이 고와야 마음도 곱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인간의 말 속에는 영향력, 각인력, 견인력, 자생력, 창조력이 있기에 입에서 마구 쏟아내면 안 된다 ─이 시대에 회복할 것은 말의 품격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찮다. 말을 디자인해 보자. 긍정의 말을 하고 상대방을 살려주는 말을 하자.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말투이다. 말투란 말을 담는 그릇이다. 말은 말투라는 에너지를 타고 따듯하게 나가기도 하고, 차갑게 나가기도 한다. 언어가 미래를 창조한다. 미래를 위해 씨앗을 심듯이 말하자. 좋은 말은 좋은 열매를, 나쁜 말은 나쁜 열매를 거두리라. 오늘부터 우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듯한 존댓말을 건네 보자. 언어가 달라지면 태도가 달라지고 사유도 달라진다.

 

생각이 씨앗이다. 사람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생각은 실체가 아닌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공상들이다. 무시하면 아무 힘도 못쓰고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드리면 그 순간부터는 힘을 얻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생각이란 씨가 마음속에 착상 되어 자라기 시작한다 ─생각을 유발하는 눈을 조심하고, 좋은 장소에 머물러야 된다. 나쁜 생각이 들어오면 개무시해 버리고 좋은 생각으로 채워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자. 윌리암 제임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자세를 바꿈으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고 한다. 생각을 디자인하자. 생각과 배움에 대하여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망연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고 한다.

 

讀한 정보가 씨앗이 된다. 정보는 지식이 되고, 지식은 지혜가 되며, 지혜는 분별력과 상황을 판단하는 기술이 된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말과 생각과 讀한 새로운 정보는 지적 분위기를 만들고 삶의 문화를 형성한다. 지성인의 격은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걸을 때 빛난다.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걸맞은 마음의 정원을 가꿔보자 ─책속에 씨앗이 숨겨져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성품의 열매는 바로 여기에서 발견된다. 복잡한 세상살이, 실력과 인격과 지성이 필요하다.

 

내일의 성공, 행복, 건강 모두가 오늘 심는 말과 생각과 讀한 정보의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아름다운 성품은 어떤 스펙보다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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