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클럽 '讀시락'의 첫 회장 김정만 대표를 만나다.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3월 23일 토요일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웨스트민스터관에서 '讀시락(이하, 독시락)'이 출범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취재를 위해 독시락의 이끔이(리더) 김정만 대표를 만났다.  이날 마침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이하, '독경과')에서 주관하는 명사초청특강으로 독시락의 첫 선정 도서 『나의 하루는 세 번 시작된다』의 저자 유근용 대표 초청 강연이 있었다.

 

'讀시락' 현수막 이미지(사진 제공 = 讀시락)
'讀시락' 현수막 이미지(사진 제공 = 讀시락)

Q. 독서 동아리 출범을 축하합니다. 동아리 이름과 그 뜻, 그렇게 지은 이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讀시락에서는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동문들이 학교에서 '책'을 중심으로 모여서 같이 간단한 식사도 하고, 책 이야기도 나눕니다. 책의 저자 특강을 듣기도 합니다. 독경과 동문이라면 누구나 함께 참여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모여 '맛있는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이 동아리의 운영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들간의 소통입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미미합니다. 참여하는 동문들이 만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단순히 책에서 얻는 정보와 지식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합니다. 참여는 독경과 부흥의 단초가 되고, 결국 사람이 좋아서 만나는 편한 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Q. 동아리가 운영된 기간과, 간단한 운영 규칙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번 3월 23일 토요일이 제 1회 '讀시락' 모임을 개최한 첫 날입니다. 현재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기경영리더십 전공 과목에서 특강(저자, 유명 인사 초빙)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춰 책을 선정하고, 점심 시간을 활용해 재학생들도 참여 할 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선정된 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중요 문장 발췌, 한 줄 평, 감상평 등을 자유롭게 나누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대면으로 숭실 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고, 방학 중에는 원거리의 원우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매 월 줌(zoom)을 개설해서 정기적인 讀시락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숭실대학교 웨스트민스터관에서 '讀시락'을 소개하고 있는 동아리 회장 김정만(3기) 동문
숭실대학교 웨스트민스터관에서 '讀시락'을 소개하고 있는 동아리 회장 김정만(3기) 동문 (사진 제공 = 讀시락)

Q. 우리 동아리의 자랑거리 3가지 이야기해 주세요~

첫째,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는 전국 최초의 독서경영전략학과라는 특징이 있고, 그로 인해 전국 최초의 독서경영전략학과 동문 독서클럽입니다.

둘째, 체계적이고 전문적입니다. 전공과목인 독서경영세미나, 자기경영리더십, 지식경영론 등을 전공 과목으로 수학하였기에 책에서 얻는 정보와 지식, 소통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셋째, 동문들 중에는 이미 많은 저자들이 있습니다. 굉장한 독서 욕구와 시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절대적으로 지도 교수님인 김을호 교수님께서 명사 특강 자리까지 마련해주고 있어 정말 든든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Q. 동아리 모임 시 진행은 누가 하나요? 돌아가며 하나요? 리더가 하나요? 모임 후 결과물은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나요?  

현재는 동아리 회장인 제가 처음 소개와 시작을 맡았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의 가이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회 이후부터는 다음 이끔이를 선정하여 정례성과 지속성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갈 예정입니다. 그 무엇보다 독시락을 참여하는 동문들께서 준비한 이야기들로 만들어가는 자리임을 강조 드립니다. 동아리가 종료되면 자료는 독경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출석부, 인증사진, 추천 도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독서동아리 활동 일지'를 기록해서 집단 지성의 결과물을 기록하고 독경과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이 결과물들을 모아서 혹시 세상에 기록물로 낼 예정인가요?(책 또는 SNS 활동 결과물 등)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독경과는 수많은 저자분들께서 재학 또는 졸업하였습니다. 그분들의 지식과 노하우가 독시락에 녹아든다면 전국 최초의 독서경영전략학과 동문 독서클럽 독시락의 활동이 대중에게 또 하나의 지식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책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이 모임을 통해 내가 얻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이 모임은 어떤 형태로 발전되기를 희망합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자기만의 자기경영입니다. 참여하는 의식, 기여하는 마음, 이것은 앎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여하는 지식 이타성을 배양하는 집단 지성의 장(場)이 될 것입니다.

Q.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의 힘든 점 1~2개와 그것을 극복하는 선생님만의 방법을 들려주세요. (동아리 활동을 꿈꾸는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독경과 동문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무엇보다 제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동문 임원진이 있기에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해주세요.

間 사이 간,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두 발로 걷고, 입으로 말을 합니다. 어딘가에 이동하며 끊임없이 말을 한다는 것은 '소통'입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안의 소통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함, 평온함, 따뜻함 언제나 봐도 반가운 모임, 사람이 좋아서 만나고 싶은 '讀시락' 안에서 집단 지성의 장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讀시락' 첫 명사 초청 특강이 된 독경과의 명사 초청 특강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가운데 유근용 작가, 그 오른쪽 주임 교수 김을호 교수) (사진 제공 = 讀시락)
'讀시락' 첫 명사 초청 특강이 된 독경과의 명사 초청 특강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가운데 유근용 작가, 그 오른쪽 주임 교수 김을호 교수) (사진 제공 = 讀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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