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학력보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지난 한 해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면서 학력격차가 심해졌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 높아지자 올해를 '기초학력 보장 및 학습격차 해소 원년'으로 정해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기존 'BEST'에서 '따뜻함'으로 바꾸고 교실, 학교, 지역사회의 3단계 안전망으로 모든 학생을 끝까지 책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학력 저하를 막기 위해 우선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두레교사제)'를 시행한다. 이는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교육활동을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해 지원하는 제도로서 최대 57명을 지원한다. 이들 '두레교사'는 담임교사와 협력해 수업 내에서 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등학교 1∼2학년 국어와 수학 수업에 1수업 2교사제 형태로 참여한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따로공부방 운영도 가능하다. 교육청은 이 제도가 학습부진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초등 온라인 학습플랫폼 '온학교'와 개별 맞춤형 평가 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온학교'는 모든 학생을 위한 따뜻한 온라인 학습 공간이라는 뜻으로, '희망사다리 캠프'와 함께 겨울방학과 새 학년으로 이어지는 학습 공백기에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된 한시적 사업이었으나, 운영 첫날 75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현장의 반응이 좋아 연중 상시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도내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주요교과에 대해 저녁 7시부터 매일 2시간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이뤄지며, 복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구축된 개별 맞춤형 학업성취 온라인 평가 시스템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때 스스로 평가에 도전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자신의 평가 이력을 조회하고 오답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경북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학생에게 전념하기 위해선 과밀학급 인원 수를 줄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1~3학년 43학급을 증설했다. 학급 증설이 힘든 학교에는 협력 수업을 위해 17명의 교사를 추가 투입했다.

또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두드림학교(초3~고1 대상)를 240개교로 확대하고, 초등 저학년의 기초학력 저하 예방을 위한 기초학력오름학교(초1~2 대상)도 119개교 선정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도 학생들의 기초 학력 보장이 선행돼야만 이뤄질 수 있다. 학생들 학력 보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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