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에 산업체를 유치해 산학협력 고도화
대학내 유휴공간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기업 공간, 주거,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 조성
2030년까지 경북대 1204억, 전남대 1500억 투입

캠퍼스 혁신 파크 계획도. 경북대(위), 전남대(아래). 2021.4.1. /교육부
캠퍼스 혁신 파크 계획도. 경북대(위), 전남대(아래). 2021.4.1. /교육부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대학에 새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두 번째(2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공모에서 경북대와 전남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23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경북대와 전남대가 11.5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 사업인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내에 산업체를 유치해 산학협력을 고도화하고 대학을 새로운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바꿔나가는 사업이다. 대학 내 유휴공간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실제 연구·입주기업 인력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기업 공간, 주거,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대는 2030년까지 대구 북구 3만2000㎡ 부지를 활용하며, 기업이 입주할 산학연혁신허브 건물은 연면적 2만2000㎡ 신축한다. 이를 위해 총 12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27년까지 1단계로 기업공간과 연구공간, 문화·체육시설을, 2단계로 기업연구소와 창업지원 공간을 추가 조성한다. 주요업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전남대는 같은 기간 3만5609㎡ 상당의 광주 북구 사업부지를 마련했다. 산학연혁신허브는 연면적 2만2350㎡ 넓이의 건물을 신축한다. 예산은 총 1500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까지 1단계로 기업 공간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2단계로 주거 및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한다. 2030년까지 3단계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연계 등 창업기원 지원 공간을 마련한다. 정보기술(IT), 환경공학기술(ET), 생명공학기술(BT), 문화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을 내세웠다.

두 대학은 즉시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고 하반기에 착공한다. 

정부가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을 발표한 후 강원대학교와 한남대학교,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등 3개교가 처음 선정됐다. 3개교 모두 관련 부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착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영남권 등 각 권역별로 1개 대학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대학은 기존 선도사업에 이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3개 부처가 힘을 모아 산학연 협력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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