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여성 고용 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난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학계열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5.5%포인트 낮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여성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간담회'를 열어 과학의날을 계기로 청년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여가부)
지난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여성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간담회'를 열어 과학의날을 계기로 청년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여가부)

결과 보고에 따르면 "남성 졸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2.5%가 공학계열인 반면 여성 졸업자는 10.1%만이 공학계열로, 그 격차가 32.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며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계열별 비중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계열이 공학계열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세부적인 결과를 분석해보면, 7개 계열 가운데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은 계열은 교육계열 하나로, 여성 취업률 64.4%, 남성 취업률은 56.1%로 나타났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과학기술인력 부족이 주요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공학계열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65.5%로, 남성 졸업자 취업률 71%와 비교해 5.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률 성별 격차인 3.8%포인트보다 크다. 

게다가, 지난해 초대졸 이상 고용률 현황에서도 정보통신기술 분야 여성 고용률은 61.8%로 남성 고용률(89.5%)보다 27.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여한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는 “고교단계에서부터 성별에 따른 계열 선택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산나 IT여성기업인협회 경영지원부장은 “경력단절여성 과학기술인에게 교육과 경력 설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코로나19 여성고용위기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성별업종 분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여가부는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미래 유망 일자리로의 청년 여성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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