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라는 새 교육과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우리 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이 담긴 내용이며 대입 제도도 이에 따라 개편될 전망이다. 2024년 초교 1, 2학년을 시작으로 2025년 중·고교에 적용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첫 번째는 미래형 교육 체제의 전환을 위한 미래 역량 강화와 고교학점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래 역량 강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소양'을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밝힌 교육과정의 과제는 ▷미래 교육의 기본 방향 및 인재상 재정립 ▷기초소양과 미래 역량 함양 교육과정 마련 ▷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등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구 감소, 감염병 대응 등 사회적 현상과 변화를 반영해 삶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 포용 인재'를 키운다는 걸 목표로 삼았다.

이는 학생이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활용능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생태환경,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초교는 학생의 발달 수준을 고려한 놀이 연계 학습, 놀이 중심의 공간 혁신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마을과 연계한 교과목을 신설, 운영할 수 있게 학교 자율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학교는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한다.

교육부 측은 "고교학점제 추진 계획을 토대로 학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와 학업을 설계할 수 있게 고교 과목 구조도 개편한다"며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밖 학습 경험 인정 등 고교 교육과정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국민 참여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교과서와 학교 공간도 바꾼다. 급변하는 사회에 따른 교육 현장의 요구와 학습 상황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온·오프라인 연계 등 교과서 형식을 다양화하고 학습자 활동 중심으로 교과서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정 개정 논의에 있어서는 처음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15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미래 교육 비전, 추구하는 인재상, 교육 목표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포럼과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치고 국가교육회의가 꾸리는 국민참여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새 교육과정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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