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체 인구의 28.8%을 넘기면서 집단 방역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이진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의 72%가량도 등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과대.과밀 학급인 경우에도 전면 등교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대·과밀학급인 경우에도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최대한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설문 조사했을 때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의 72% 가량도 등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과밀학급이 있는 경우에 특별 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 모듈러 교사 설치 등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등교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설명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법정 수업일수의 일정 일수까지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가정학습을 신청하면 이를 출석한 것으로 허용해 왔으나, 이런 조치를 더이상 연장하기 어렵다며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시·도교육청별 차이가 있지만 (출석 인정) 가정학습은 평균 40일 내외”라며 “학생 안전, 출석 일수 등을 생각했을 때 교외 체험학습을 가정학습으로 인정하는 제한을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2단계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의 매일 등교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 이후 17개월만에 학교의 교문을 활짝 열겠다”며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단계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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