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정했지만, 수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면 등교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일일 확진자는 711명 발생했다.  발생지역이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644명이 지역발생 사례인데 527명이 수도권 거주자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엿새동안 연속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상회한다는 사실이다.  500명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3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도 지난 1일부터 개편된 거리두기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교육계에서는 수도권 감염병 상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것을 두고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이 무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확진자가 많지 않은 비수도권의 경우 등교수업 확대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구·세종의 경우 올해 1학기 시작과 동시에 일찌감치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있고 이어 전북·경북·전남·강원·울산·충남·충북·광주 등도 뒤 이어 선제적 전면 등교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 완화에 따라 전면 등교를 실시할 여건이 마련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1학기에 별도 등교수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2학기 시작에 맞춰 전면 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곳은 경남·대전의 2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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