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시행코자 했던 2학기 전면등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갑작스런 증가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 적용되면서 14일부터 서울·경기·인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수도권 학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동의하면서도 지난 1년 6개월동안 원격수업으로 대면 학습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력저하 문제가 다시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수도권 유·초·중·고교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1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에는 일선 학교들의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교육부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 지역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유치원은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 돌봄을 운영키로 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더라도 기말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실시하지 않은 학교는 시험을 위해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돌봄 수요를 파악해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교실당 1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돌봄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2학기 긴급 돌봄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같은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단계 대응 계획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2단계로 완화되면 전면 등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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