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발표한 후,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신분 최초로 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을 금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연속 1000명대로 예상되면서 교육당국의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한 회의론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금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3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학교 단위로 시작하여 2차 접종은 오는 8월9~20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국 3184개 고교뿐 아니라 고교에 준하는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각종학교, 영재학교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고3 학생의 경우 휴학 중이거나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그리고 교직원 역시 휴직·파견 근무자를 포함해 기간제 교사, 산학겸임교사, 원어민 영어강사, 영어 보조교사, 교육공무직원, 조리원 등 학교에서 학생과 1차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감안해 학생들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최대 3일까지 출석 인정 결석을 허용하며 4일차부터는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와 관련해 각 학교는 백신 접종 당일과 4일 이내는 재량휴업을 실시하거나 단축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2학기 전면등교'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이날 고교를 시작으로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6학년 교직원과 중학교 교직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화이자 백신 1자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인력은 지난 13~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30세 이상 보건교사와 특수교육 종사자는 지난 4월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30세 미만 보건교사와 특수교육 종사자는 지난 5~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와 함께 우선접종 대상이었으나 미예약·예약취소 등으로 누락된 교직원, 건강상 이유로 접종하지 않는 교직원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교직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교육당국의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1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높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0%를 넘으면서 '비수도권 학교 전면등교'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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