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이태원이나 한남동 근처를 간다.

일정 사이에 시간이 남을 때마다 근처에 식당이나 카페밖에 없어 어디를 가야될지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이태원에도 북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북파크에 책이 가득했지만 어느순간 책이 아닌 굿즈들로 가득 채워져 책을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그림책 카페 스틸로도 있었지만 사라진지도 꽤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태원이나 한남동에고 마음을 쉴 수 있는 북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서사, 당신의 서재하는 책방을 알게돼 다녀왔다.

다운타우너와 노티드로 이어지는 골목에 오래된 마트의 건물 6층에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한층 더 계단으로 올라가면 6층에 <서사, 당신의 서재>가 보였다.

서사, 당신의 서재는 오래전부터 운영중이었다가 3월쯤 문을 닫았었다.

현재는 어지간하면 휴무가 없이 운영이 되고 있다.

서사, 당신의 서재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예쁜 공간이라 마음이 끌렸다.

서사, 당신의 서재는 앱을 통해 소통하는 디지털 세대의 아날로그적 모임이다.

책방에 들어서면 직원 분께서 제일 먼저 앱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종이를 나눠주신다.

앱을 설치해서 깔면 한달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한남동 북카페에서 제공하는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강원국 작가, 자동차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작가들의 강연을 진행하며 제법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사인본 책과 작가가 밑줄을 친 작가 자신의 책을 팔기도 하고 있어 눈에 띄었다.

또한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도 팔고 있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책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책 큐레이션도 함께 하고 있어 몰랐던 책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책을 펼쳐보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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