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를 뚫고 4년 만에 3,000% 성장을 이룩한 비결!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휴럼의 독서토론 모임 ‘책갈피’ (사진/휴럼 제공)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휴럼의 독서토론 모임 ‘책갈피’ (사진/휴럼 제공)

휴럼은 유산균, 요거트, 건강기능식품을 연구 및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서울시가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지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를 돌파하며 4년 만에 매출액 3,000%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독서를 통해 휴럼 전 직원이 지식근로자로 거듭나고, 선한 의지로 세상과 소통하는 제2의 학교 만들기라는 독서경영 비전에 있다.

김진석 대표 (사진/휴럼 제공)
김진석 대표 (사진/휴럼 제공)

김진석 대표는 독서광이다. 매일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독서를 통해 경영의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러한 독서의 열정은 고스란히 기업 경영에 적용이 된다. 독서를 통해 직원 개개인의 성장과 소통문화 정착, 지속적인 학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독서토론 모임인 책갈피를 진행한다. 책갈피는 책을 통해 지식의 갈증과 하루의 피로를 풀자는 휴럼의 독서 문화이다. 책갈피는 독서를 통해 조직 공통의 언어를 만들어 부서 간 화합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원이나 주임도 책갈피 진행자가 되어 리더를 경험해 볼 수 있고 팀장들은 팀원이 되어 서로 역지사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독서모임 후에는 모든 직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휴럼은 사내 도서관을 별도의 공간에 마련하는 대신 회사 로비에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이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 1,500여 권이 비치된 이곳에서 책갈피 독서모임과 저자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여 편안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도서관에는 읽을 수 있는 종이책이 있는 반면 휴럼 아카데미아에는 듣고 배울 수 있는 사람책이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휴럼 아카데미아에서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책의 내용에 연관된 책을 선정한 직원들끼리 서로 토론하기도 하고 관련 자료를 나누기도 한다.

독서토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한 사례 (사진/휴럼 제공)
독서토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한 사례 (사진/휴럼 제공)

독서토론은 전사적으로 하는 책갈피 외에도 부서별로 진행하는 모임도 있다. 이러한 독서토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하여 성과를 나타내는 경우 포상을 한다. 일례로, ‘더 골(The goal)’을 읽고 사내 병목 현상을 찾아 해결한 부서와 개인에 인센티브를 지급하였다.

휴럼은 2013년부터 독서 경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독서경영우수직장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독서경영은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지식 나눔 활동과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에 도서를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의 지식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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