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피드백

서평자: 이순오

서평일: 20220827

도서명: 피드백

저자: 최연매 김상범 공저

출판년월일; 20021008

 

“피드백은 거듭 강조하지만 처벌이 아닌 ‘성공 발전소’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피드백은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두뇌상담이나 커리어 진로 코칭을 할 때도 상담자 청소년이나 부모들은 긍정보다 부정에 더 마음을 두기도 하니 말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것이 50이라면 나쁜 것도 50이건만 많은 사람들은 긍정 보다는 부정에 더 마음을 둔다. 이러한 사회 문화 속에서 피드백은 첫 느낌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무엇인가 내가 하는 일에 잘못한 부분을 지적 받거나 비난받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습 코칭을 진행하면서 난 누구 보다 피드백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피드백 코칭이 없는 일상은 무기력하고 루저하다. 본인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대부분의 유명한 스포츠선수나 CEO 등은 그들을 코칭 하는 코치와 함께한다. 곧 그들은 피드백의 중요성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첫번째 대학원을 졸업하던 해 난 논문으로 인해 6개월 동안 파 김치가 되었다. 정확하게 논문 작성법을 배운 적도 없이 논문을 쓴 탓인지, 나의 부족함 때문인지 정말 하루에 3시간 이상 못 자면서 쓴 논문으로 논문 심사 1시간 30분을 하던 동안 뇌에는 폭풍이 일어났다.

 엄청난 피드백을 경험한 샘이다. 속상하기도 했지만, 100페이지 내 논문 한 줄 한 줄에 비학술적 표현이라 하셨던 부심 교수님의 피드백을 난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졸업식날 난 논문 지도교수와 부심 교수 2분에게 감사인사를 드렸고, 그 다음해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들고 직접 찾아 뵈었다. 피드백은 그렇게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논문 작성 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당뇨 170 고혈압 고지혈증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의 이상이 생겼다. 큰 아이 왈 “엄마 종합선물세트를 받으셨네요” 하더라. 그 때부터 매일 당을 직접 체크하고 하루 만보 걷기를 하고 수치를 기록하고 먹은 음식을 하루 계획에 기록해서 관리를 시작했고, 지난 5월 당화혈색소는 5.7로 정상 수치였다. 하지만 잠시만 소홀하면 다시 당은 오르고 건강에는 빨간 불이 켜진다.

 건강한 삶을 위한 육체와 정신의 조율과 균형은 정말 필요하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 피드백은 일상 곳곳에서 절실히 필요하다. <피드백>의 저자는 “개안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실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피드백은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구체적인 피드백이 곧 디테일이고 이러한 디테일의 차이가 곧 실력과 능력 탁월성을 결정짓는 힘이 된다고 난 믿는다.

 이인석 대표님과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하루 종일 멘토링을 받던 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뇌의 폭풍이 일어났다. 은행에서 10년 인사부 총무부 지점 등을 경험했고, 연구소를 15년 정도 운영하면서 내가 부족했던 것들을 아주 디테일 하게 피드백을 받고, 미래의 경영전략을 설계하는 시간은 가슴이 벅차기만 했다.

 결국 내가 그 동안 어렵다거나 버겁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이렇게 디테일한 피드백을 받지 못함이 아닐까 싶다. 훌륭한 피드백을 받으려면 먼저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피드백>을 읽고 깨닫는다. 나의 부족함과 직면할 용기가 나의 내면으로부터 나오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좋은 멘토 분들과 스승님들의 코칭과 피드백으로 달라질 미래를 간절히 소망하고 힘차게 그 걸음을 내딛어 본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은 처리해야 할 쟁점을 파악하고 실행계획을 함께 수립하며 결과를 평가하는 코칭 프로세스 전체에 걸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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