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을 하며 그리고 삶을 살아가며 중요한 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영감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일을 하다보면 영감이 안 떠올라 고민을 할 때도 많다. 요즘은 사람과 책, 전시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SNS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나 역시도 SNS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는데 그 중에서도 마케터 숭 이승희 (인스타그램 아이디: @2tnnd)와 마케터 뀰 김규림(인스타그램 아이디: @Kyurim Kim)을 통해서 가장 많은 영감을 얻곤한다. 이들을 보며 마케터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고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처음 이 둘을 알게 된 건 이승희 마케터는 2016년에 세바시 강연에서 우연히 만나 3년 정도 후인 2019년에 SNS를 통해 그가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갖고 보다가 인터뷰를 했었다. 그는 하후하루에 충실한 기록자로서 일을 잘하고 싶어서 시작한 기록이 마케터라는 직업을 갖도록 이끌었고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서 기록한 것들이 모여 영감노트 계정(인스타그램 아이디:ins.note)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김규림 마케터의 경우는 한 행사에서 이승희 마케터와 함께 하는 걸 보게 됐다. 그 후 그의 전시회도 가면서 그가 하는 일에 대해 관심있게 보게 됐다. 문구인으로서 문구라는 장르의 오랜 팬으로, 물건과 자주 사랑에 빠지는데,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데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마케터다. 이 둘은 전 직장의 동료다.

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직장동료와 이렇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일을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곤했었다.

최근 이들의 경험이 담긴 책 일놀놀일’(일하듯이 놀고 놀 듯이 일하는 경계 허물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도 잘하고 재밌게도 살고 싶은 사람들, 일이 어렵고 더 잘 놀고 싶고, 영감이 필요한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이들이 일하면서 깨달은 태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자괴감과 자존감 그리고 자신감, 동료, 일놀놀일, 재능, 쇼설미디어, 백수, 소비 등 일터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로 그들이 경험하며 느낀 고민들을 각자가 잘하는 방식인 이승희 마케터는 글로, 김규림 마케터는 그림으로 이야기 하며 일터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일하는 법을 전해준다.

이 둘은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일을 재밌게 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회사에서 만나 동료에서 친구가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듯이 일에 몰입했던 순간들을 경험한 후 일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이둘을 직접 만나면 늘 행복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책을 펴는 순간부터 설레는 감정이 들었고 책을 덮는 순간, 미소가 절로 나왔다.

영감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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