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서평자: 광명고 고 3 김영훈

서평일: 2022년 3월 5일

도서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저자: 우종영

출판사: 메이븐

                                         "서어나무는 강하지만 부드럽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를 읽고
                                                                        광명고 고3 김영훈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은 누가 뭐래도 나무일 것이다. 아무리 건물이 많은 도시라 해도 길거리에 나무들은 일정한 간격에 맞춰 심어져 있고, 심지어 나무를 심는 공식적인 날인 식목일까지 제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 만큼 나무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소중한 자연의 일부인데, 이러한 나무를 30년간 치료해온 나무 의사가 있다고 한다.

 바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쓴 우종영 작가이다. 30년간 봐온 나무인 만큼 아는 나무도 엄청나게 많을 것인데,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에서는 여러 가지 나무에 대한 소개와 작가가 나무에게 배운 삶의 지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 나는 서어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작가에게는 35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항상 주말마다 만나 산을 갔다고 한다. 둘은 서로 성격도 정반대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각별하고 편한 사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친구를 봐도 어색하지 않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가진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이런 친구가 작가에게는 존재했던 것이다. 작가가 이런 친구를 보며 떠오른 나무가 바로 서어나무이다.

 서어나무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압도적인 느낌을 가진 숲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나무를 보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편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도 느꼈다고 한다.

 나에게도 이런 서어나무와 같은 친구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친해진 친구인데, 지금까지도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중 2 초반에 아는 친구가 하나 없었지만,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와준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고, 결국 중학교 2학년 때가 학창시절 중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반이어서 매일 만나기는 힘들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 중 한 명이 되었다. 이렇게 서어나무와 닮은 친구를 가진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 편한 존재가 되어 이런 행운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SO 멘토링연구소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내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그 때마다 조금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서어나무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서어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면 바쁜 세상에 작은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서어나무는 강하지만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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