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카네기 성공론
데일카네기 성공론

 

220326_ ‘카네기 성공론’을 읽고

 

모든 시작은 인정이다

 

운산고등학교 고3 이예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죽음’이다. 면접에서 탈락하고, 수능을 못 보고, 사업을 망하면 인생이 망할 것 같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이런 일들이 우리를 실질적인 죽음으로 가져다 놓지는 않는다. 그러나 병은 우리를 죽음 앞으로 몰아넣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만약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대부분의 고민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놀랍게도 사람은 ‘죽음’이라는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 사업을 하며 청춘을 바치며 일해 시간이 흐른 후, 몸이 아프게 되어 위궤양에 걸린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제 남은 시간이 3개월뿐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는 실질적인 ‘죽음’이다. ‘죽음’이라는 위기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은 인생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다. 이것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그에게 놓인 선택지 중에서 가장 나은 것이었다. 그는 남은 시간동안 자신이 인생에서 꼭 하고 싶었던 세계일주를 하기로 하고 크루즈를 예약한다. 의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으나 그는 자신이 크루즈 여행 중 죽으면 자신의 시신을 냉동보관해 고향에 보내주라는 부탁을 하고 배에 오른다.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밤늦게 놀기도 하고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크루즈에서 내릴 때 그는 원래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그는 ‘죽음’이라는 중대한 문제 앞에서 ‘죽음’을 직면하는 용기를 가졌고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된 그는 결국 죽음을 이겨냈다.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 원리는 간단하다. 실행에 옮기는 것이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지만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담대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카네기는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통해서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예측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이후에 최악의 상황에서 최소한으로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나에게 닥친 중요한 문제는 ‘대입’이다. 나는 아직 ‘대입’에 제대로 직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계속 회피하기만 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 대입에 실패한다고 하면 많은 문제를 겪을 수는 있겠으나, 그게 정말 죽음까지 겪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만일 대입에 실패 했을 때, 그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문제를 예측하고 내가 대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이다. 현실 안에서 나에게 남은 3학년 내신과 모의고사를 착실히 준비하면서 계획이 틀어진 하루라도 현실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 지금 닥친 문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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