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제31회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장관상 우수상 박정하 수상자를 만나다.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책이 주는 위로는 사람을 살리는 일

책을 가까이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친구와 같아

전국고전읽기백일장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장관상 우수상 박정하 ​​​​​​​수상자.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장관상 우수상 박정하
수상자.

수상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제31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경남 진주에 살고 있습니다. 내년 3월이면 공무원으로 근무한 지 꼭 30여 년이 됩니다. 은퇴하면 책을 읽으며 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우연히 지자체에 근무하는 언니가 대회 요강을 보내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Q 우리고전읽기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A 개인주의화 되고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책이 주는 위로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고전을 보는 것은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의 역할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읽기 백일장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Q 수상자님의 책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10여년 전 독서 모임을 하면서 책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일 수만권의 책이 발간되는 이 세상이 정말 멋진 신세계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Q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애쓰신 것은 무엇인지요?

A 책 읽기를 좋아하여 늘 책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할 말도 많아지고 뭔가를 쓰게 되었어요. 뭔가를 쓴다는 것은 친구가 생기는 거더군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게 대회에 쉽게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Q 다른 분들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제32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A “한 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회입니다. 봄부터 시작하여 책을 선택하여 읽고 원고지를 작성해서 보내면 예선 통과 당락이 결정됩니다. 가을 즈음이면 본선 대회가 있어요. 가을 소풍을 갈 수가 있습니다.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 군인들도 참여하여 글짓기를 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그 젊은 친구들과 한패가 되는 거예요. 겨울 문턱에서 본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그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책 읽는 재미도 더 커집니다.”

 

<박정하 수상자의 추천도서>

타라 웨스트오버(지음)/김희정(옮김)/열린책들/2020
타라 웨스트오버(지음)/김희정(옮김)/열린책들/2020

가족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잔잔한 감동, 특히 많은 곳에서 부모님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감동은 각자의 몫.

김태유,김연배(지음)/쌤앤파커스/2021
김태유,김연배(지음)/쌤앤파커스/2021

인재 강국이지요. 이제 그 인재도 반토막이 나고 있는 저출산 국가가 되어 가고 있지만. 반도에 위치한 아무것도 없는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이후 살아갈 수 있는 최대 절묘의 방법 제시. 재밌습니다.

마이클 샌델(원작)/미래엔아이세움/2022
마이클 샌델(원작)/미래엔아이세움/2022

학벌사회, 사교육, 빈익빈 부익부, 실업률 등 답답한 현실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 같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고나면 이겨내기도 쉬워질 듯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인식하게 되면 다 같이 이겨낼 방법을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요? 노동은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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