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제31회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우수지도자상 큰별초등학교 수상 인터뷰..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것을 알게 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큰별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큰별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Q 학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31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 큰별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2009년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2,3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 1,200여 명의 학생들과 100여 명의 교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큰 학교입니다.
우리학교의 상징인 소나무, 철쭉, 녹색은 각각 힘차게 자라는 굳센 의지’, ‘지혜를 사랑하는 즐거움그리고 미래를 향한 성장과 희망을 뜻하고 있는데,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이런 의지와 지혜, 희망을 길러주기 위해 전국 고전읽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우리고전읽기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A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것을 알게 되는 즉,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해가는 미래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공동체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낱낱의 지식보다는 그 지식을 꿰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그런 점에서 선대들의 삶의 태도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전읽기는 비단 학생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지도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

A 우리 큰별초등학교는 올해뿐 아니라 2017년부터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가해 왔습니다학교 특색교육활동으로 온고지신 독서교육을 선정하여 온(온책 읽기), (고전 읽기), (지혜의 보물), (신나는 독서 행사) 4가지 활동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년별, 개인별 독서수준을 고려하여 고전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읽기- 생각나누기- 표현하기 통합수업, 사제동행 독서활동, 지혜의 보물 독서기록장 활용, 도서관 활용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학부모님들도 저학년 고전 읽어주기, 학부모 독서 동아리 활동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전읽기에 대한 열의를 북돋고 있으며, 우리 광주광역시교육청의 독서마라톤대회 등과 연계하여 더욱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Q 내년에 진행되는 제32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최근에는 아동문학이 발전하여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전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고 어린 학생들이 관심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를 계기로 우리 고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웃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고난을 극복해가며 우리나라의 기틀을 다진 조상들의 지혜와 품격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꼭 참가해 보세요!

Q  학교장님께서 추천해 주실 도서 3권과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신연호(지음)/현암주니어/2022
신연호(지음)/현암주니어/2022

우리 고전에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계덕과 만덕할망의 별난 상경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자와 평민을 홀대했던 당시 사회적 편견에 굴하지 않고 너른 세상, 행복찾기에 나선 주인공들의 모습이 무척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김수업(글)/전국국어교사모임/휴머니스트/2017
김수업(글)/전국국어교사모임/휴머니스트/2017

삼국사기를 읽은 청소년이라면 삼국유사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삼국유사는 삼국시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로서, 우리민족의 자주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묘신(지음)/금성출판사/2019
이묘신(지음)/금성출판사/2019

젊은이들에게는 열하일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당시 사회제도와 풍물에 대한 연암 박지원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느껴지는 조선시대 최고의 기행문으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뛰어난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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