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
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

 

서평자: 이순오

서평일: 2022년 12월 20일 수요일

도서명: 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

저자: 김대일

출판사: 두란도

 

                                      Why not Chang the World?

  이 책의 저자 김대일은 예일대 대학생으로 한동대학교 김영섭 교수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7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한국의 포항으로 건너와 자랐다. 2002년 에모리 대학교에 진학하여 학업 중 한동대에 한 학기 머물면서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 한동대의 문화를 만나면서 느낀 감동을 전하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다른 대학은 OT (Orientation) 때 선배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거나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를 초청해서 공연을 보지만, 한동은 세족식을 한다고 전한다. 한동대 재핵생들은 매년 기도로 900 여 명의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한동대만의 특별한 OT프로그램인 한스트 (Handong Spiritual Training HANAST) 를 준비한다.

  2010년 한스트를 위해 재학생들 300 여 명이 방학을 포기하고 학교에 와서 자원봉사를 했다. 한스트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는 섬김이들을 열두 그룹으로 나눠, 캠퍼스 곳곳에서 땅을 밟으며 새내기들을 위해서 5시간 동안 중보기도를 한 날도 있었다.  그 프로그램 중 세족식은 선배들이 세숫대야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교수님들도 마친가지로 무릎을 꿇고 앉아 계셨다. 무뤂을 꿇은 한 선배가 김대일의 신발을 벗기고, 양말을 벗기고, 물로 발을 씻어주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섬김을 몸으로 실천한다고 이야기 하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대학 기숙사의 세탁기 전쟁은 미국에서도 마찬기지인데 한동대도 비슷했다고 한다. 어느 날 팀 동생인 지섭이가 겪은 일이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건조기에 넣을 시간을 놓친 지섭이. 이미 세탁기 에서는 다른 사람의 빨래가 돌아가고 있었다. 자신의 빨래를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던 순간 지섭이는 건조기 안에서 돌아가고 있는 자신의 빨래를 보았다.

 건조기를 돌리려면 500원을 넣어야 하는데, 지섭이를 전혀 모르는 어떤 사람이 그 일을 대신 해 준 것이다. 그 때 지섭이는 천사가 자기의 빨래를 대신해 주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며, 천사 덕분에 세탁기 전쟁터에 뜻밖의 평화가 찾아 왔다고 이야기 하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한동대에는 ‘10만원 프로젝트’가 있다고 전한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우리가 아닌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지원받은 10만원을 창의적으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팀 활동을 말한다.

  이윤노 교수님의 2009년도 팀은 10만원으로 특별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날마다 학교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한 것이었다. 그리고 예찬을 마친 후에는 학생들이 아주머니들의 발을 씻겨 드리는 감동의 세족식을 가졌다. 10만원이라는 크지 않은 돈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을 때 아주머니들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그 아주머니들에게 작게나마 감사를 표현했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전달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앞으로 <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이라는 책을 읽고 한동대의 문화와 섬김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한동대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자료를 찾고 연구하려 애 쓸 것이다. 그 이유는 한동대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어 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더 많이 알고 깨닫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김대일 저자의 <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은 한동대에 입학하는 새내기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비전과 자신의 진로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마음과 기회를 주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한국의 동쪽에 있는 한동대는 그 이름의 의미처럼 자연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한 번 들으면 마음이 동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 숭실대 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구자동샘은 부동산을 운영하면서 복비를 고객이 정하도록 하는 경영철학을 운영 중이라고 자기경영 시간에 발표를 했다. 그런데 이 책 속에는 한동대 총학생회장의 비전이 ‘포장마차 떡볶이 장사’라고 전하는데, 그 이유는 그 떡볶이 장사가 가격표 대신 성경말씀을 적어 놓고 ‘이곳에 떡볶이를 먹은 손님들이 자기가 먹은 것 만큼 양심껏 지불하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앞으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과기회를 주기 때문이며,

 셋째, 사랑은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충분히 받아 본 사람만이 사랑을 충분히 흘려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웃 사랑을 청소년들이 보고 읽고 실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김대일 저자의 <한동대에서 만난 하나님>은 한동대에 입학하는 새내기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비전과 자신의 진로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마음과 기회를 주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대일이란 저자는 미국의 예일대학원을 다니는 명문대생이지만 한동대를 졸업한 모두가 명문대생이 되는 것은 아니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기에 혹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다가갈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내 마음 속에 남는 한 문장

“자기에게 아무런 이익도 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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