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힘
모방의 힘

 

                                        모방은 세상을 바꾼다

                                         <모방의 힘>을 읽고

                                                                           광문고등학교 고2 김병훈

 

  모방은 창조와 대립하는 단어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세계적인 기업들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제품들을 만든 천재들도 사실 많은 모방과 고민으로 나온 노력의 결과이다. 이렇게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고, 그렇기에 모방은 새로운 발견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 모방의 형식도 여러가지 이지만 가장 좋은 모방의 형식은 바로 창조적 모방이다.

  창조적 모방은 막 복제하는 형식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이면의 원리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여 결합하는 모방의 형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혁신적인 파급과 복제의 부작용을 받지 않는다. 저번에 읽은 잘함과 진심이란 책에선 BTS가 아이돌 문화와 힙합의 문화를 융합시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냈고, 그건 이미 있던 두가지 원리를 결합해 창조적인 모방을 해낸 것이다. 그 결과 혁신적인 비즈니스적 모방이 되었고 BTS는 매우 성공적인 파급을 낼 수 있었다.

  이런 좋은 모방은 충분히 세상을 바꿀 만큼 새롭고 혁신적이고, 새로운 창조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좋은 모방들은 어찌 보면 너무 단순해서 왜 생각을 못할까 하지만, 인간의 뇌는 편향성을 가지고 있고, 한번 정의내린 부분에서 더 나아가지 않고 최소한의 쓸모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하면서도 모방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런 좋은 모방을 실현하려면 단순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나 원리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고 결합해보려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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