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라이프
굿라이프

 

 

서평자 : 정서린

책제목 : 굿 라이프

지은이 : 최인철

출판사 : 21세기북스

 

행복의 유효기간

 

                                                                        운산고등학교 고 3 정서린

 

  우리는 행복한 상태가 되면 안심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달콤한 솜사탕처럼 이 행복이 순식간에 사라질까 두려워한다. 행복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사는 것이다. 나 또한 행복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었다.

  입시가 끝난 후에 다른 문제도 없고 즐거운 나날이 이어졌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 불안해했다. 너무 행복한데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실제로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었다. 나는 ‘거봐 내 말이 맞잖아 나는 안 돼.’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다.

  그리고 나는 왜 행복해질 수 없을까 자기연민에 빠지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하니 지겨워져서 다른 것을 하기로 했다. 매일 하루에 한 시간은 무조건 책을 읽기로 했다. 옛날부터 관심있었던 심리학 책을 읽기로 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불행이 찾아올까 두려워하다 행복을 못 느끼지 말고 지금의 행복을 느끼라는 책의 메시지를 받고 달라졌다. 이제 나는 불행이 찾아올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행복을 기프티콘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주고 받는 기프티콘에는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유효기간을 넘기면 더 이상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없다. 이처럼 행복이 달아날까 노심조차하면 행복의 유효기간은 지나버려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계속 행복할 수는 없다. 반드시 불행은 찾아오게 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행복이 주어졌을 때, 충실히 그 행복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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