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100세 시대인 요즘, 이제는 한가지 직업으로 먹고 사는 시대가 지나고 여러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N잡러라는 말도 생긴지 오래다.

본 직업을 가지면서 또 다른 직업을 가지며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위너 송민호, 가수 솔비, 배우 하정우는 본업이 있지만 화가에 도전했고 배우 차인표와 가수 타블로, 가수 이적,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소설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배우 박정민은 책과 밤낮이라는 책방의 주인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가수나 배우, 영화감독 등 본업 외에 다른 분야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활약을 하는 연예인들도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가수 박재범은 올해 원소주 라는 소주사업에 도전해 원스피리츠&모어비전 대표를 맡고 있다. 원소주는 런칭부터 큰 인기를 끌며 여의도 더현대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10분만에 매진이 되기도 했다. 소주런, 완판 행진, 품절대란이 일어났다. 그들의 힙한 비법이 통한 것이다.

그리고 원소주의 여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제목은 <원소주: 더 비기닝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기는 사람들의 한계 없는 도전>이다.

원스피리츠&모어비전 대표인 박재범은 원소주 초기부터 틀에 갇히지 않는 생각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던 원소주를 향한 그의 여정이 담긴 책이다. 원소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고 말한다.

2018년 박재범은 ‘SOJU’라는 제목의 노래를 낸 이후 공공연하게 소주를 만들 거다라고 이야기 해왔다. 그리고 4년만에 그는 뱉은 말을 지켰다. 정말 소주를 만든 것이다. 등장과 동시에 주류업계 양대 산맥의 기록을 갈아엎으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병을 완판 시켰다. 사람들은 소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업계는 팝업스토어 오픈으로 화제를 모은 다음, 편의점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것이 주류의 성공방식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처음에 소주가 좋아서 SOJU라는 노래로 첫 월드투어를 다녔던 박재범은 세계 곳곳에 소주를 소개하다 보니 소주가 세계적인 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적인 술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전통주를 선택했고 옹기숙성과 같은 전통은 따르되 지개 라벨처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 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고 원소주는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병을 달성했다.

이런 원소주 열풍은 힙한 술이라는 이미지 뿐만은 아니다.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기존의 술들과 차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CCO원소주 프로젝트 총괄인 김희준 이사가 작가로 나섰다. 김희준 작가는 워크와 라이프를 블렌딩한 삶을 살고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브랜드 빌드업에 능숙하며 홈쇼핑 쇼핑호스트부터 브랜드 마케터 등 마음이 끌리는 일이 있다면 문야를 가라지 않고 뛰어들었다. 직접 사업체를 꾸려보기도 했을 정도로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돌진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여행과 술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온 1세대 인플루언서다.

<원소주: 더 비기닝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기는 사람들의 한계 없는 도전>은 원소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원소주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며 원소주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원소주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모두 담았다.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겼던 그들과 원팀이 되어 그 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원소주 제작 초장기에 합류하여 틀에 갇히지 않은 생각과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던

김희준 CCO의 여정이 글로 담기고 기록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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