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광고천재 이제석

 

                                        오레오, 세계를 선도하다

                                                                               운산고등학교 고 2 이예선

 

  그 누구도 오레오가 세계를 이끌만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레오는 현재 전 세계에서 팔리고 어느 카페를 들어가도 오레오가 사용되지 않는 메뉴를 보기가 힘들다. 오레오는 현재 세계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오레오가 세계를 이끌 수 있도록 한 비밀은 바로 광고 속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동작이었다. 그리고 이 광고를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광고천재 이제석이다. 이제석 광고의 비밀은 복잡한 데 있지 않다.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작은 몸짓 하나가 천문학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 봤던 광고 중 기억에 남는 광고가 바로 오레오 광고였다. 다른 광고들처럼 연예인이 나와서 과자를 먹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레오 광고는 오레오를 우유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홍보했다. 이 동작을 본 나는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정말 오레오를 우유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집에 우유가 남아있을 때 오레오를 사와서 광고를 보며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우유를 찍어먹는다고 해서 맛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그 이 후로 오레오를 자주 사 먹게 되었고, 오레오는 특히 카페 음료를 만드는데 활발히 사용되었다.

  광고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않는다. 이제석은 다만 똑 같은 것을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보거나 조금 비틀어서 새로운 것을 연결하고 추가할 뿐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살면서 봐온 수 많은 광고를 떠올려 보았다. 특히 광고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애플의 광고와 우리나라 광고를 비교해 보았을 때, 고질적인 문제가 생각났다. 제품을 홍보할 때, 항상 유명한 연예인을 쓰고 기능을 광고할 뿐 제품의 세련됨, 이미지, 예술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반면 애플은 이러한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 주변에 애플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한 제품만 애플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 대부분 애플의 것을 사용하고, 값이 비싸져도 서비스가 별로여도 애플의 브랜드를 믿고 애플의 전자기기를 산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의외로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예뻐서 쓴다는 답이 많았다.

  반대로 삼성과 LG등 다른 회사의 전자기기를 쓴느 사람들에게 사용 이유를 물었을 때 디자인이 예쁘다는 답은 듣지 못했다. 사실 애플과 삼성의 전자기기의 외관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은 광고에서부터 디자인과 예술성을 강조하고 어필한다. 더불어 광고의 질을 크게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광고를 볼 때 사람들은 시각과 청각으로 느끼게 되는데, 애플은 항상 음악도 트렌디하고 시선을 끌 음악으로 선곡하다 보니 시각과 청각 모두 끌어올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광고를 봤을 때 정말 노래가 좋아서 광고를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기능 위주로 광고하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서 제품의 매력을 느끼거나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광고의 약점이자 경쟁사인 애플의 장점을 광고에 잘 녹여 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광고라는 것이다.

  특히 나의 진로가 미디어 컨텐츠와 관련되어 있어 책이 잘 들어왔고, 어떤 방향으  로 광고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 되었다. 광고천재 이제석은 책 속의 비밀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항상 충격을 주고, 시선과 귀를 이끌 수 있는 컨텐트를 만들어야겠다는 꿈이 내게도 생겼다. 책을 통해서 광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나는 음악과 예술성을 살린 광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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