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기둥
구름기둥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 일상이 하나님을 만나는 성소

 

                                                                                                  이 순오

 

  이 책은 한동대 김영길 초대 총장의 아내 김영애 권사가 한동대학교를 운영하는 19년 동안, 하나님의 이끄심을 체험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려고 저술했다.

  이 책의 제 1장 <사랑하는 자를 광야로> 에서는 하나님의 공식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를 다윗에게 주어진 시험으로 이야기 한다. 진 웨드워드의 < 세 왕 이야기 >에는 고라의 반역과 모세가 취한 행동이 담겨 있다.

 “고라는 비록 모세의 사촌이었지만, 모세가 가진 권위를 갖길 원했다. 어느 날 고라는 모세에 대한 그의 비난에 동조하는 253명의 사람을 찾아내었다. ‘모세가 가진 권위를 행사할 권리가 전혀 없다’고 고라는 모세에게 말했다. 그러나 80세의 모세는 깨어진 사람이었고, 깨어진 마음이 고라를 대면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그 즈음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다윗과 압살롬’이란 제목의 설교를 하였다.

 “죄의 엄청난 힘 중의 하나가 악을 선으로 착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죄는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고 불의를 행하면서도 정의를 행한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욕심을 실행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대한 사람으로 부각시키며,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포장했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성문 길 곁에 서서 백성들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개인적인 친밀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도적질했습니다. 다윗의 최고 멘토였던 아히도벨마저도 압살롬의 편에 섭니다. “

 “지도자의 자리에 있을수록 교만의 위험성이 큽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왕의 권위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도록, 가혹하리만치 혹독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은 혹독함 그 자체였다,

  이 책의 제 2장 <곳곳에 구름기둥을> 에서는 1996년 8월 2일 YMAM 하와이열방대학의 진 다넬 목사님의 한동대를 위한 특별한 예언을 기록하고 있다.

  “너는 약속을 기억하고 붙들라. 한동대학은 선한 재정으로 운영 될 것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재정’이다. 이에 대해서 너는 감사하게 될 것이며, 네 음식을 필요로 하는 열방의 젊은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들을 먹일 방법에 대해서도 나는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성경 말씀을 학문과 지식에 적용하여 먹이라. 말씀으로 건강하게 성정한 젊은이들은 나의 비전과 능력을 덧입게 될 것이다. 너희는 그들에게 좋은 음식을 나르는 선한 종업원이 되어야 한다. 이 학교는 벼의 싹을 키우는 모판과 같아서 내가 앞으로 이 모판의 지경을 동서남북으로 확장시킬 것이며, 이 모판에서 양육 받은 젊은이들이 세계 열방 곳곳에 심겨지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의 제 3장 <구름기둥을 따라> 에서는 안전지대에 있는 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고, 성장지대에 있는 한 안전을 기대할 수 없다. 엘리사 모건은 성령의 열매 중 ‘사랑’을 포도 열매에 비유하면서 사랑을 ‘헌신’이라고 했다. 최상의 당도 높은 포도 열매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포도나무에서 생산된다.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과 함께하기로 선택하는 헌신이다.

  2022년 9월 제주에서 혼자 한 달살이를 하는 동안, 하나님은 내게 한동대학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성훈련을 잘 하는 곳, 이 곳이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한 곳이라고 하셨다. 그 때 부터 한동대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영상을 검색하고, 책을 구해 읽기 시작했다. 1995년에 개교한 한동대학교는 시골 변방의 작은 대학에 불구하지만, 그 곳에서 임재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온통 감동의 도가니였다.

  한동대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권력이나 힘을 따라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몸부림쳤다. 이에 따르는 고난도 또한 컸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시험 과정 중에 있는 한동인들은 대다수가 다 그 시험을 통과하고 의의 열매를 맺어간다. 그들은 학문에 성경말씀을 적용했다. 말씀이 곧 예배가 되고 삶이 되었다.

  세상에서 누구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마 그 사람이 가진 힘과 권력 그리고 명예 등의 울타리 안에 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 울타리가 안전지대처럼 보이고, 그 울타리 안에서 보호 받는다고 느끼고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동대 정시 모집 포스터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SKY로 가라, 그러나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한동대로 오라'고 한다. 한동인들이 한동대학교에서 머무는 4년 동안 그들이 삶을 통해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세상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시험을 거치는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이다.

  한동대의 무감독 시험은 정직을 훈련하며 세상이 주는 유혹을 이겨내는 시험을 치루어낸다. 만나 프로젝트는 100원을 내고 먹을 수 있는 급식을 3000원의 정당한 비용을 내고 먹는 훈련을 통해, 지켜야 할 마음을 지켜내는 훈련을 한다. 한동대는' 배워서 남 주자'는 철학 아래서 배운 것을 개발도상국과 세계 열방으로 나아가 나누고 전하게 한다. 똑똑한 바보들이 사는 대학 한동대. 그들은 평범한 학생들을 데려다 비범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시킨다.

  한동대 19년의 역사를 김영애 권사는 구름기둥의 은혜였다고 표현한다. 19년 내내 모든 순간을 하나님이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이다. 2023년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모든 선한 것들이 무너져 가는 혼돈의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 분이 만드신 창조의 세상이 세상의 기준과 잣대로 흔들리고 무너져 간다.

  하나님은 <구름기둥>을 보내 오늘도 이 순간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 분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한 가지.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로 서는 것이다. 한동인들은 그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혹독한 훈련을 치룬다. 그 훈련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열매는 달다.

  그들은 세계열방으로 나가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예배 처소에서 오늘도 세상을 바꾸어 갈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말이다.

 “ Why not Chanf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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