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오랫동안 사랑받는 캐릭터 무엇이 있을까? 아기공룡 둘리와 짱구, 포켓몬스터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있다. 그보다 더 오래된 캐릭터 곰돌이 푸도 마찬가지다.

곰돌이 푸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세계인들이 사랑한 캐릭터다. 어릴 때 각자의 향수가 있다. 나에게는 아기공룡둘리와 짱구, 곰돌이푸가 그렇다. 그냥 그 캐릭터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캐릭터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고 수집하면서 장식해놓고 매일 보면서 지내는 게 행복일 때도 있었다.

작년 2022년 곰돌이 푸가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으로 국내 최초로 출간을 했다. 곰돌이 푸는 누적 판매 7천만부가 넘으며 10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읽으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며 그래서 갖고 싶고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책이다.

엉뚱한 매력의 곰돌이 푸와 숲속 친구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모험들 그리고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그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그 위니더푸를 오리지널 초판본으로 볼 수 있다니! 소장가치도 충분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곰돌이 푸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피카 클래식 에디션 시리즈의 첫 번째인 위니더 푸 곰돌이 푸는 1926년에 출간된 위니더 푸의 초판본의 복원본이다. 오리지널 그대로 복원한 책이라 이 책을 가지고 있고 읽는 내내 행복해지는 기분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번 곰돌이 푸 초판본은 표지까지 그대로 재현을 해놓은 책이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판본의 판형과 편집 그리고 디자인까지 그대로 제작된 곰돌이푸 초판본이다. 본문과 표지를 동일하게 살린 것은 물론이고 본문은 재생종이로 사용하여 질감을 살렸다. 커버는 100년 전 감성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크라프트지를 사용했다.

책을 펼치면 곰돌이 푸의 지도를 볼 수 있는데 100에이커라는 숲에서 일어나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우정과 연대 그리고 화해와 용서와 함께 삶의 지혜를 함께 볼 수 있다.

곰돌이 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곰돌이 푸가 오랫동안 전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 책 곰돌이 푸 초판본이 소장가치가 높은 이유는 원서가 아니면 보기 힘들었던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삽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오리지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삽화를 고해상도로 담아 소장가치를 높였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고 따뜻해지는 곰돌이 푸의 삽화. 이 그림을 보면 행복한 기분과 감정을 준다.

어른이 되어서 보고 읽어도 여천히 곰돌이 푸는 스테디셀러일 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통통 튀는 앨런 알렉산더 밀른의 문체를 한국어로 만날 수 있고 오리지널을 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해야 된다면 곰돌이 푸 초판본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렸을 때 읽었던 곰돌이 푸와 어른이 되어서 읽는 곰돌이 푸의 이야기가 주는 매력은 또 다르고 또 다른 삶의 지혜가 새롭게 보인다.

엉뚱하고 조금은 서툴지만 마음은 따뜻한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뿐만 아니라 읽고 감상하는 책의 본연의 가치를 넘어 갖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책장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수많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삶과 가치관을 변화시켰던 그때 그 책 곰돌이 푸를 선물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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