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

 

도서명 : 최재천의 공부

서평자: 고 1 류현우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현재 일반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부란 누구나 알다시피 교과목을 위주로 한 공부이다. 국영수사과를 위주로 모든 교육 시스템이 돌아간다.


  그러나 최재천 교수는 이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있다. 이런 교과과목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과연 어떤것이 제대로 된 공부일까.


  내가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선 대안 학교에서 최교수와 비슷한 가치를 갖고 있었다.  교과과목 만이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대로 된 교과과목의 학습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대신에 우리 학교에는 노동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았다. 매주 하루 정도는 꼭 통으로 빼서 학교 곳곳에 필요한 일들을 학생들이 주도해서 하게끔 했었다. 그렇게 했던 이유는 우리 학교가 추구했던 교육이란 노동의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최재천 교수는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가치관을 말씀하고 계신다. 각종 명문 대학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누가봐도 공부의 대가라 할만한 분께서 교과과목 만이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하시니 좀 의아하긴 했다. 또 현재 사회에서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는 너무도 다른 내용이라서 더 이질감이 들게 들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책일 읽다 문득 들었던 생각은 이분께서 지적하신 내용이 단순 교과목의 학습만을 말씀하신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엔 경쟁구도, 개인중심아로 바뀌고 있는 문화를 지적한게 아닌가 싶다. 서로 협력하고 교감하는 것이 옳다고 초반부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밖에서 물건을 들고오면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배인 아이를 예로 들며 이것이 얼마나 당연한 사고인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도 경쟁적으로 흘러가는 이 교육방식을 지적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어떤 한 사람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는것은 어느 가치관에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생각이지만 나도 이 교수님의 생각에 일정부분 동의한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만큼 서로 더욱 도와가며 살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에선 입시의 상대평가 기준이 없어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공부한 만큼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시험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지금처럼 학생들이 서로 견제하기 보단 더 도우려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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