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건 생각만 해도 가슴 아픈 일이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게 떠나간 소중한 누군가와의 이별이다.

반려동물을 천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23년 현재, 우리들의 반려동물 문화도 성숙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은 우리들에게 많은 웃음과 행복, 그리고 순수한 사랑의 순간을 선물하며 친구이자, 가족, 동반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반려동물의 보호자라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슬픔이 찾아오곤 한다. 바로 이별에 대한 슬픔과 아픔이다.

고양이의 경우 평균 수명은 2~16, 그리고 개의 평균 수명의 경우는 10~13년 정도로 사람에 비하면 수명이 턱없이 짧다.

반려인이라면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던 만큼 아쉬워 하고 더 오래 곁에 있고 싶었던 만큼 상실을 느끼며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한 깊은 슬픔과 심지어는 자책에 빠지게 되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슬픔의 총체를 느끼는 것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원치 않았고 상상초차 하기 싫었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그리움과 슬픔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오기도 한다.

불면증이 생기거나 입맛을 잃는 등 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상실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이어져 오랜 시간동안 심신을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랫서 우리에게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위로가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출간한 심용희 작가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슬픔에 빠지는 것이라기보다는 함께했던 추억을 영원히 남기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펫로스 이후에 찾아오는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는 떠나보낸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하고 진실되었는지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도 슬픈 이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

그는 주변에 반려동물과 이별 후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아픔을 공감하고 곁에서 체온을 나누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사랑의 크기만큼 되돌아오는 슬픔은 조개 속의 진주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음을 밝혀줄 것이라고 맣한다.

우리는 반려동물과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비록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것은 막지 못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추억을 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심용희 작가는 다가오는 이별을 후회로만 보내지 않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도 제안한다. 마지막 까지 사랑과 돌봄을 주는 법, 그리고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확인 하는 법과 촉넓은 방법으로 이별의 슬픔을 나누는 방법을 말한다.

늘 내 곁에 있을 것만 같기에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주는 충격은 크든 작든 모두에게 날카로운 아픔을 남긴다.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보호자 그리고 동물 가족과의 이별을 앞둔 보호자와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의 슬픔을 동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