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임학에 몸을 바친, 향산(香産) 현신규
기리테다소나무와 은수원사시나무 개발
1949년 우리나라 최초의 임학 박사 학위 받아
[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한국은 무엇보다 헐벗은 산들을 빨리 푸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매해 식목일을 앞두면서 향산(香産) 현신규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기념할 수 있다면 자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그는 1949년 우리나라 최초의 임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제의 산림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민둥산이 된 한반도를 푸르게 만든 나무 과학자다.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47년간 임학에 생을 바친 그의 헌신 덕분이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명을 발견하는 길”이라며 기리테다소나무와 은수원사시나무를 개발하여 한국 산림에 기적을 가져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림비율이 63.7%로 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하고 울창한 우리 숲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현신규 선생님의 신념과 집념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의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전해준다.
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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