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입 물면 달콤, 세 입 물면 하하호호
즐거운 추억에 닿게 하는 단팥빵
할아버지의 숨겨진 비법을 찾아내다

[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오름이의 꿈은 할아버지 대부터 이어져 온 단팥빵 가게인 통천당을 이어받는 것입니다. 전국에 체인점을 내고 주식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랍니다.

백정애(지음)/김이주(그림)/스푼북/2022
백정애(지음)/김이주(그림)/스푼북/2022

하지만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가게를 물려받은 뒤 통천당의 사정은 점점 안 좋아지기만 합니다. 할아버지가 만드신 빵의 맛과 다르기 때문이지요. 아버지도 할아버지와 똑같은 레시피로 단팥빵을 만들지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답답하고 초조하기만 합니다. 통천당 고유의 맛을 찾아내서 할아버지의 가게를 지킬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느 날, 오 마이 갓 주식회사의 지영생 부장이라는 아저씨가 찾아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오름이 앞으로 덕 포인트를 남겼다고 말해줍니다. 덕 포인트는 사는 동안 착한 일을 한 만큼 쌓아서 오 마이 갓 주식회사 포인트몰에서 상품 구매에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몰에는 유쾌한 일이 일어나는 통쾌환, 어떤 고민도 사라지게 만드는 고민 패치 등 신기한 상품이 가득했답니다. 오름이는 할아버지의 덕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까요? 이 포인트를 이용해 할아버지가 물려준 통천당을 지킬 수 있을까요?

맛있는 단팥빵이 구워지는 시간을 

기다리듯

정성을 들여 참고 인내하면

때가 올 것이다.

오름이네 가족이 통천당을 가업으로 이어가며 힘든 상황이 다가와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기꺼이 타인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선을 실행하고, 차곡차곡 쌓아올린 덕 포인트는 오름이 가족에게 더 큰 교훈과 귀감이 되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의심과 혐오가 가득한 현 시대에 오 마이갓 주식회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가치로 다가올 것입니다.

 

                                                                                             [출판사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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