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도시는 공해와 건물 사이의 열기로 답답함을 줍니다.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답이 이끼에게 있다는데 무엇일까요?

강경아(지음)/,한병호(그림)/와이즈만북스/2019
강경아(지음)/,한병호(그림)/와이즈만북스/2019

 

▲소리, 열 잡는 옥상정원

건물 옥상에 이끼를 깔면 외부의 시끄러운 소리를 줄이고 외부 열을 막는 기능을 해요. 실제 이끼 벽돌을 사용하여 실험한 결과 실내 온도를 0.4~0.9도를 낮춥니다. 그만큼 실내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요.

▲공기 청정기

실내 정원을 만들 때 이끼를 사용하거나 화분 위에 이끼를 얹으면 흙을 마르지 않게 해요. 실내 습도 조절과 함께 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그 밖에도 귀한 버섯이나 인삼을 이끼로 감싸면 싱싱하게 보존할 수 있어요.

▲도시 오염을 측정하는 이끼

일본 후쿠이 현립대학의 연구 결과, 대기 중의 질소 오염을 이끼가 잡는다고 해요. 2016년에는 미국 산림청에서 이끼를 활용해 대기 중의 카드뮴을 탐지하는 기술이 나오기도 했어요. 다른 식물에 비해 비교적 뿌리가 짧고 약한 이끼가 대기 중의 수증기와 영양분을 힘껏 빨아들일 때 대기 화합물도 함께 저장된다고 해요.

▲나무 수십 그루 효과 내는 이끼벽

가로 세로 1~2미터의 벽에 이끼를 심어 설치하는 것으로 이끼 벽 하나의 효과가 나무 수십 그루와 같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사물 인터넷을 결합해 만든 친환경 이끼 벽은 연간 최대 240톤의 미세먼지, 산화질소물, 이산화탄소 공기 중에서 걸러낼 수 있어요. 이끼는 부피에 비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나무가 없는 도시 건물 벽면에 설치하면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요.

▲달팽이의 여정을 통해 돌아본 이끼의 재발견

이끼를 주제로 한 이 책은 달팽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어느 날 나무가 베어지며 훼손된 숲에서 터전을 잃어버린 달팽이가 숲의 이상 징후를 찾아다니며 살기 좋았던 지난날의 숲을 회상합니다. 이끼의 필요성은 숲에서나 도시에서나 마찬가지로 그 쓸모가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출판사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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