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가 인간을 키우는 주인으로 변한다면 어떨까요? 인공 지능 로봇이 친구인척 다가와 우리를 조종하고 있다면요? 바다 저편에 있는 심해어를 인간화 하는 실험이 이루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전여울(지음)/sujan(그림)/키다리/2023
           전여울(지음)/sujan(그림)/키다리/2023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나타나는 직업군의 변화는 오늘날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문제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문제점을 따라가다 보면 낯선 세계를 향한 물음표가 떠오르게 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시사점을 과학적으로 접목시켜서 기묘하고도 재치 있는 내용으로 3편의 SF 동화로 집필했습니다. <뒤바뀐 자리>는 함께 사는 고양이 친구를 생각하며 쓴 내용으로 고양이가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반려인 입장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찾아서>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인공지능에 관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AI가 사람의 감정까지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발전 가능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며 이에 대해 토론의 시간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바다 저편으로>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쓴 스토리로 멸종위기에 처한 인류가 동물을 인간화하는 실험을 하지만 타인을 위한 희생을 나타내면서  해피엔딩을 가져다주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세 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질문합니다. 첫째 반려동물을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진정한 가족으로서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둘째 인공 지능 로봇과 인간이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되는 것이 가능할는지요. 셋째 인간의 삶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일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과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과 답을 묻고 있습니다이러한 질문에 아동·청소년들이 가족들과 함께 답을 설계해 보고 구현하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감상문으로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은 인문학적 상상과 과학 기술 발전이 만나는 지점에서 윤리적 성찰을 가져다 주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자료제공]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