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낭비하지 않는 초집중의 기술

[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

▣ 습관적 몰입 / 크리스 베일리 지음 / RHK / 2023년 8월

집중, 몰입 등의 단어를 포함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는 건 현대인들이 이 부분에 취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쩌면 자기 계발서 좀 읽어봤다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제목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의 원제인 하이퍼포커스(Hyperfocus)는 ADHD 논문에서 유래한 용어로, 중요하든 않든간에 하나의 일에 주의력을 전부 쏟아붓는 상태를 묘사하는데 이 책에서 작가는 의도적으로 주의를 집중한 상태를 말한다.

1부 : 하이퍼포커스(Hyperfocus), 초집중의 기술

2부 : 스캐터포커스(Scatterfocus), 창조성의 기술

하이퍼포커스는 외부에 주의를 집중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스캐터포커스는 내부(우리 마음)에 주의를 돌려 창의성을 높이고 에너지를 충전해 하이퍼포커스 상태로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과학적 근거와 작가의 직접 체험을 통해 너무나 친절하게 하이퍼포커스 상태로 빠져들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각주의 친절한 설명은 이 책을 읽는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물론 이전의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언급된 몰입을 위한 실천 방법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지만, 저자는 하이퍼포커스와 스캐터포커스라는 두 가지 상반되는 마음의 상태를 배치 설명하여 습관처럼 중요한 일에 몰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한정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쓸데없거나 중요치도 않은 일에 주의집중함으로써 정작 중요하게 몰입을 해야할 때 집중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을 한 가지 더 꼽자면 필자는 300페이지 정도 분량인 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말하고 싶다. 책 후미의 참고자료가 15쪽을 차지하는데 기록된 자료만 총173편의 주의력 관련 연구 논문이었다. 덕분에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잡학사전)같은 지식과 재미는 덤이다.

‘더 빠르게 많이 일하는 매우 좋은 방법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 (p.78)

‘여러분은 늘 시간이 있다. 다른 일에 시간을 쓸 뿐이다.’ (p.165)

‘의도적으로 일을 미완성으로 남겨두자.’ (p.259)

      도서정보 : 습관적 몰입 / 크리스 베일리 지음 / RHK / 2023년 8월
      도서정보 : 습관적 몰입 / 크리스 베일리 지음 / 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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