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特
*뛰어날 영(艸-9, 6급)
*특별할 특(牛-10, 6급)

[한국독서교육신문/성균관대학교 전광진 명예교수]

큰 업체를 운영하는 인사도 많고, 사업을 잘 벌이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좋은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대부분의 업체들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의 ‘業體’에 대해 알뜰살뜰 살펴 다음에...

業자는 각종 악기를 거는 틀에 가로 댄 나무판을 본뜬 것이라 한다. 위쪽이 톱니 모양이었음을 지금의 자형에서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일’(work) ‘계획’(plan) ‘생계’(living) ‘직무’(job) ‘사업’(business) 등의 뜻을 나타내고, 범어 karma(업)를 의역하는 데도 쓰였다. 

體자는 ‘몸’(body)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뼈 골’(骨)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골격이 몸의 기본이라고 여긴 탓인 듯하다. 오른쪽 요소가 발음과 관련이 있음은 䪆(연할 체)를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팔다리’(arms and legs) ‘바탕’(a foundation) ‘꼴’(a form)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사진출처=unsplash.com)
(사진출처=unsplash.com)

業體는 ‘사업(事業)이나 기업의 주체(主體)’를 이른다. 업체가 도산(倒産)되면 개인은 사회나 국가적인 문제가 된다. 다음 명언을 알아두면 그런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영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크게 벌인 자는 교만해지기 쉽고, 시작을 자주 하는 자는 마무리하기 어렵다.”
 業大者易驕, 업대자이교
 善始者難終. 선시자난종
  - ‘貞觀政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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