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한게임을 창업한 남궁훈 대표.  

남궁훈 대표는 직책이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CEO로 살아가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이르는 지금까지 CEO로서 10년을 넘게 일하다 보니까 CEO가 직책이라기 보다 하나의 직업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기록과 이야기, 생각들을 <CEO라는 직업>을 통해서 담아냈다. 그동안 남궁훈 대표가 일터에서 어떻게 CEO로 일해왔는지, 업의 관점에서 그 과정을 담아냈다.

지난 2023830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최인아책방에서 남궁훈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SBS집사부일체에 출연해서 소탈하고 유쾌한 인상을 남겼던 기업인 사부, 남궁훈 전 카카오 CEO는 이날 최인아책방에서 진행된 북토크 강연에서 일과 경영, 그리고 CEO에 대해서 귀한 통찰을 이야기 했다. 한게임을 공동창업 하고 MHNCJ, 그리고 카카오의 CEO가 되어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과 IT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남궁훈 대표의 북토크 강연을 통해서 남궁훈 전 카카오 CEO가 전하는 일의 노하우와 리더십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 대한 꿈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 모든 기록은 흐른다.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몇 년 동안 생각들을 기록했던 것들을 가지고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글은 출판사에서 다듬지 않았으며 배치만 다듬었다. 10여년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렸던 글들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책으로 편집을 하니까 맥이 생겼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23년에는 게임을 모르면 인재로 살기 힘들며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 문화산업이 게임을 중심으로 뭉쳐지고 있으며 세임에 쓰여진 기술이 문화산업의 전반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게임의 기술이 바탕이 될 것이다.

경영과 출신인데 사회초년생 당시에 개발자 선배들한테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좋은 개발자를 만나면 되는 거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모 대기업의 CEO가 되면서부터였다. 아무래도 큰 조직의 관리자가 되고 보니까 시간이 부족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한계를 느껴서 효율적인 소통의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나는 동료들 모두가 자신이 하는 일의 주인이자 업계의 리더로 성장해서 나아가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CEO라는 직업>을 통해서 갈라잡이 혹은 공략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CEO라는 직업은 고대 부족국가 시절의 주장과 같다. 주장의 행복은 부족원들에게 의식주를 나누는 것이다. 모든 직원은 가장이고 최고경영자는 그들의 가정과 삶을 위해 가장 크고 좋은 먹잇감을 사냥하러 나선다. PC통신 당시의 글쓰기 습관이 아직 남아있다.

PC통신(텍스트)시절의 글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딱 그 어딘가였다. 자전거를 타면서 글의 소재를 많이 떠올렸고 삶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생각정리를 해보게 됐다. 시간 여유도 있는데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 설득하고 평상에 누우면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그 자리에서 쉬어야 했음을 깨닫게 된다. 엔진 창업 시절 당시에 엔진을 시작하면서 라면기계를 사들였다. 처음에는 다들 컵라면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다가 나중에는 나무 맛있다고 하면서 야근의 꿀아이템이 되었다. 가끔 가다가 야근의 스트레스와 배고픔을 달래던 그때 그 시절 먹었던 라면이 떠오른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최근 <CEO라는 직업>을 출간한 남궁훈 카카오 전 CEO는 삼성 SD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에 한게임을 창업했으며 NHN한국 게임 총괄과 CJ인터넷과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거쳤다.

그리고 이후에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을 창업해서 대한민국 게임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대표이사를 거쳐서 현재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서 상근 고문을 맡고 있는 중이다. 흔히 직장을 전쟁터에 비유한다. 현대에 전쟁터의 전술과 전략을 익힐 수 있는 훈련의 장은 다름 아닌 게임이다. 책은 그가 주로 활약한 게임 업계 중심의 이야기지만, 업계 관계자는 물론 다른 산업 종사자와 일반 직장인들이 읽기에도 충분한 비유와 효용이 넘친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기술을 쌓아가면서 업계의 미래를 조망해온 한 CEO총공력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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