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군포도시공사는 사업시설, 유지 관리 서비스업을 하는 비영리법인으로 2019년 11월에 설립되어 '시민이 행복한 삶의 파트너'라는 미션 아래 ‘독서문화 장착을 통한 개인 및 조직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독서경영을 채택했다. 군포도시공사는 2022년 목표 달성을 위해 책 읽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독서 인프라 구축, 성과 및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각 전략의 실현을 위해 9가지 추진과제를 정하였다.

추진전략 1. 책 읽는 직장 분위기 조성

독서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문화 생태환경조성이다. 이는 조직 리더의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실행되기 어렵다. 군포도시공사에는 ‘이달의 CEO추천도서’가 있다. 매달 CEO추천도서를 선정하여 리더의 경영철학과 공사 운영 방향 및 미션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감상문을 발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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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추천도서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CEO경영철학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가치 공유는 조직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군포도시공사는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온라인 독서모임 ‘독서온’을 운영하고 있다. 주기별로 독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공유한다. 또한, 온라인 독서 강의 활성화를 위해 GUC에듀센터 북러닝(도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양한 도서의 정보를 제공하고 직원은 희망 도서를 수시로 신청하여 학습할 수 있다.

추진전략 2. 독서 인프라 구축

독서경영우수직장 인증에서 인프라 구축은 독서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항목이다. 군포도시공사는 미니문고를 운영하고 활성화하며, 독서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온라인 독서모임인 ‘독서온’과 오프라인 독서 학습동아리로 ‘북적북적’이 있다. ‘북적북적’은 2021년 7월 시작돼 이달의 CEO 추천 독서토론, 독서 프로그램 기획, 독서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독서경영전문기자의 Tip

독서모임이나 독서동아리의 네이밍(naming, 이름을 붙이는 것)은 소속감과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추진전략 3. 성과 및 가치 창출

군포도시공사는 독서 관련 교육 시간을 인정하고 독서 프로그램 우수자를 선정하여 선물을 증정한다. 비영리법인으로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 장애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가 장애 아동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점자 교재 제작 교육’을 진행하였고,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아동도서를 기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서는 지역서점에서 구매한다.

▣ 독서경영전문기자의 메모

군포도시공사의 독서경영은 이제 막 시작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2022년 독서경영우수직장인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사적 참여나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미흡해 보이나, CEO의 독서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단기간에 조직 내 독서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힘으로 보인다. 독서경영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독서경영 최우수 기업들의 독서 프로그램이나 운영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사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큰 조직의 역량이나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