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독서경영우수직장인증에서 유일한 지자체 수상

[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금천구청은 2021년 ‘책읽는 도시 금천’ 비전을 선포하고 책을 통한 직원들의 역량개발과 연대감을 형성하는 조직문화에 기여하려고 노력한 결과, 제9회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에서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금천구청의 2022년 독서교육 운영계획은 1월부터 12월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독서경영계획으로, 전년도 독서교육을 개선해나가는 새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책읽는 도시 금천'비전 선포식-사진 제공/금천구청
  2021년 '책읽는 도시 금천'비전 선포식-사진 제공/금천구청

 

독서문화 조성

금천구청 9층에는 직원 전용 도서관인 ‘사계절 도서관’이 있다. 업무 성격의 도서뿐 아니라 신간소설, 인문, 예술, 과학, 취미 등 직원들의 관심을 반영한 도서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주로 신규도서는 사내 독서 게시판 댓글을 통해 직원들이 원하는 도서를 입고한다.

금천구청에 구비된 직원전용 도서관 '사계절 도서관', 22년6월 기준, 총 2245권의 도서 입고
금천구청에 구비된 직원전용 도서관 '사계절 도서관', 22년6월 기준, 총 2245권의 도서 입고

☞ 독서경영전문기자의 Tip

독서경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생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리더의 강력한 독서경영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의미로 사내 도서관이 구비돼 있고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하지만 북카페, 휴게 공간 등 구청 곳곳에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언제 어디서든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독서생태환경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독서 프로그램

금천구청은 매주 금요일 아침, 추천도서를 분야별로 선정해 도서 요약본을 카카오 메신저로 보내는 ‘스마트 아침독서’를 시행함으로써 직원들이 촐,퇴근길에 쉽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매월 200명에게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여 책을 배송해주는 ‘독서통신교육’을 시행한다. 도서관이나 독서통신교육 우수 서평자, 스마트 아침독서, 독서 게시판 등 사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율이 높은 직원들에게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지식 마일리지’도 시행중이다. 지식 마일리지는 1년에 2회로 나누어 지급한다.

 

독서동아리 운영

매월 희망 직원들의 신천을 받아 진행되고 회원들에게 선정 도서를 제공한다. 매 모임마다 모임 리더를 정하고 리더가 그 모임의 독서 선정 및 발제문을 기획한다. 모임 장소는 구청과 가까운 ‘모두의 마을 공간 커뮤니티센터’ 혹은 관내 서점을 이용하고 있다.

2022년1월부터 신설된 직원 독서동아리
2022년1월부터 신설된 직원 독서동아리

☞ 독서경영전문기자의 Tip

마을 공간과 관내 서점을 이용하는 것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구청 전체 인원에 비해 독서동아리의 수가 아주 적은 듯 보이고 모임 리더를 돌아가면서 맡는 것은 좋으나 만약 리더가 사정으로 불참 시 모임 진행은 어려워 보인다. 리더의 부재에도 회원들이 흔들림없이 모임에 참여하고 독서모임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선 독서 모임의 목적성이 명확해야 한다.

 

▣ 독서경영전문기자의 메모

금천구청이 신규 사업으로 직원 독서동아리와 사내 독서 게시판을 운영함으로써 직원들 간 소통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아주 긍정적인 시도이다. 책을 통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노력이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평가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 전체 조직도와 비교하면 독서동아리의 확대 운영과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이고, 사내 도서관이 구민들에게 개방되는 것이 아닌 직원 전용 도서관이라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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