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차 현직 소방서장 주진복 작가의 개인 저서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
- 공직(소방공무원 등)을 꿈꾸는 MZ세대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해 보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 지난 9월 17일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에서 주진복 소방서장을 만났다. 마침 다른 소방관이 쓴 책의 출간 기념회 자리가 있었다.  요즘은 전문 작가만이 책을 쓰는 시대가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직군에서 쓰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주진복 소방서장도 벌써 3권의 책을 쓴 작가다. 2022년 『나의 인생책 한권을 소개합니다.』(공저) 2022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공저), 2023년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를 썼다.

 

정복을 입고 있는 주진복 소방서장의 모습(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정복을 입고 있는 주진복 소방서장의 모습(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주진복 작가는...

▶1964년 강원특별자치도 태백 출생이다. 
▶現소속 : 양구소방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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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차 현직 소방서장 주진복 작가의 개인 저서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는 2023년 8월에 출간되었다.  주진복 작가를 보다 잘 알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다.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 책 커버(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 책 커버(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Q. 이번 책을 준비한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요?
  '소방관 생활 중 세 번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이 세상에서 죽음 보다 못할 게 뭐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고 나면 다 소용없는데... "가족과 직장 동료 그리고 가까운 이웃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었고, 또 인문학에서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답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Q. 세 번의 죽음을 경험했다니.. 정말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계신 주진복 소방서장님, 여기서는 책을 출간한 작가님이 더 궁금해집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좌우명은 해불양수(海不讓水), 저는 탄광촌의 도시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막노동 현장 등을 전전하다가 1988년 9월 1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란 직업을 선택하며 인생 1막을 시작하게 됩니다. 

대학 못간 설움에 방송통신대학에 문을 두드렸으나 직장 일과 병행하다 보니 제대로 공부를 못해 제적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제적-재입학 등을 계속 이어 오다가 2009년 17년 만에 방송통신대학 법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정년퇴직 1년 여를 앞두고 블로그와 인스타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고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좀 더 성장하는 삶을 위해 책 읽기와 글쓰기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와 글쓰기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진복 작가가 사무실에서 책을 펼쳐 보고 있다.(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책 읽기와 글쓰기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진복 작가가 사무실에서 책을 펼쳐 보고 있다.(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Q. 인생 2막을 '책'과 함께 쓰는 삶을 시작하셨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책 쓰기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데, 이 책을 쓰게 된 기간, 그리고 쓰는 동안 작가님의 심정은 어땠는지 책 쓰기를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2022년 1월 초 강원도 춘천소방서장으로 부임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로 직원들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직장 내 메신저를 활용해서 공감 글을 쓰며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블로그를 통해 연결된 이웃들로부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책을 쓰고자 마음 먹었던 시기는 '역행자'(저자 자청)라는 자기계발서를 읽은 것이 계기가 되었고, 또 온라인에서 2회에 걸친 전자책 공저와 기 출간(2023년 3~5월)된 개인 전자책을 수정.보완(2023년 6~8월)하여 총 6개월 여 만에 35년 공직생활을 담아낸 수필집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종교는 없지만 나의 인생 책을 역사에 남길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내가 죽을 때 나의 영혼에게도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 진 것 같습니다.

 

Q. 이 책은 어떤 독자분들께 추천을 드리면 좋을까요?

이 책은 좁게는 공직(소방공무원 등)을 꿈꾸는 MZ세대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자 쓰였으며, 넓게는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아직까지 독서와 글쓰기를 해 보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생 지침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Q. 정년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책 출간 이후 앞으로 어떤 삶을 계획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인생 전반기는 국민의 봉사자인 소방관의 삶을 살면서 가족과 나 자신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계속 직진만 해 왔던 것 같습니다. 하여 인생 후반전은 죽음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건강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텃밭 채소류 등 자연식 위주의 식단과 운동을 일상화 하고, 마음의 양식인 책 읽기와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하며 지낼 계획입니다.

지난 9월 17이 영풍문고에서 만난 주진복 작가의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지난 9월 17이 영풍문고에서 만난 주진복 작가의 모습(사진 = 이혜정 기자)

 

주진복 작가의 '건강한 삶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 인터뷰였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독서는 영혼의 약이다. 이 문구는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 테베의 도서관 앞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즉 문학, 철학, 심리학 등 독서를 통해 우울증, 불안 장애를 치유한다는 것입니다. 독서를 습관화 하고 생활화 한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닌 외상 후 성장'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내면적 상처가 부정적으로 새겨 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가 성장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집무실에서 출간 도서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를 들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집무실에서 출간 도서 『죽음의 문턱을 세 번씩 넘나든 현직 소방서장의 메시지』를 들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사진 제공 = 주진복 작가)

 

(주진복 작가 이메일 : jjb5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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