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최초 용사 대상으로 독서경영대학 개최

[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음력 8월15일은 설날과 더불어 한국의 주요 연휴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상황 종료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자 6일간의 다소 긴 연휴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명절이기도 했다. 고향 방문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고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며 집안 곳곳의 묵은 때를 벗겨내느라 분주한 대한민국 안에서 아주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 곳이 있었다고 한다. 9월27일 수요일 13시, 육군제5보병사단 열쇠부대(사단장, 김흥준) 사자여단(여단장, 유희승) 철권대대(대대장, 김윤민)에서 30명의 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철권독서경영대학이 바로 그것이다.

철권독서경영대학 1차시 강연후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와 30명의 용사들.    사진제공/철권대대
철권독서경영대학 1차시 강연후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와 30명의 용사들.    사진제공/철권대대

 

지식강군 양성을 위한 철권독서경영대학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 동안 철권대대 도서관에서 사전 선착순 신청한 용사 30명과 함께 총 4차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이날 1차시에서는 <독공법>과 <인성코칭>의 저자이자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의 독서코칭 리더십 강연이 진행되었다.

독서는 인성이며 인성은 곧 경쟁력임을 강조한 김을호 교수의 강연을 들은 서태운 일병은 “할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던 제가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Today decides tomorrow’를 좌우명으로 정했습니다. 좋은 말씀과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독서경영대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진승환 이병은 “군 생활 간 독서에 관심을 갖고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인상깊은 강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용사들과 함께 교육에 참석했던 김윤민 중령은 “독서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여 조직 구성원들에게 좋은 리더가 되리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강행군과도 같은 강연 일정으로 교수님의 목소리가 갈라질 때면 마음이 무척 아팠다”며 감사함과 송구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책의 저자들과 용사들 간의 직접 만남과 소통이 全 軍에 새로운 독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철권독서경영대학은 1차시 김을호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2차시는 <고객은 스펙보다 태도에 끌린다>의 하희선 작가, 3차시는 <쓰려고 읽습니다>의 이정훈 작가, 4차시는 <나에게 불황은 없다>의 전현미 작가가 용사들의 지력 향상을 위해 재능기부 강연으로 진행된다.

철권독서경영대학의 프로그램 일정.     포스터 제공/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철권독서경영대학의 프로그램 일정.     포스터 제공/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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