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책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지식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책은 누가쓸까? 바로 작가다.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건 작가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다. 책은 작가의 경험과 생각들을 담고 있긴 하지만 요즘처럼 SNS를 비롯해서 많은 정보들이 엄청나게 넘쳐나는 시대에 정보들은 계속 업데이트되지만 책은 작가가 그 책을 쓸 당시의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개정증보판이 나오기 전에는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이 기사를 보면서 들 수도 있다. 작가 강연은 엄청나게 많이, 다양한 곳에서 열린다. 그렇지만 대부분 개별 강연이라서 일일이 찾아다녀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서울작가축제에서는 많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지난202398일 금요일부터 913일 수요일까지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노들섬 일대에서 2023 서울작가축제가 진행됐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독자들의 문학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서울을 무대로 교류하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이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를 주제로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담,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선보였다. 첫날인 8일 저녁에 개막강연으로 정지아 작가와 위화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개막 강연에서 정지아 작가는 사람을 잇는 언어의 다리를 놓고 싶다 라는 제로 이야기를 했다. 정지아 작가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거리 가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고 그래 서 타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언어의 다리를 놓습니다. 알고보니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누구든 자 기 상처가 제일 크고 아픈 것이더군요. 운명처럼 주어진 제각각의 상처를 안고 어떻게든 살아내야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더군요. 시간은 그냥 지나가지 않습니다. 어쩔수없이 나이들고 살아내고 깨달아졌습니다. 누구나 아프고 외롭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인정받고 이 해받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살다보 니 누구나 알법한 이러한 단순한 진리를 깨달았고 그 자리의 깨달음의 결과가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소설 입니다. (...)언어는 언어만으로 이해되는게 아니었습니다. 언 어의 이전에 관심과 애정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언어 는 그 뒤에 존재합니다. 문학의 언어는 그러합니다. 세 상에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합니다. 구별의 언어, 차별 의 언어, 폭력의 언어도 있습니다. 정의라는 명목 하에 죽음을 선동하는 언어도 있습니다. 그러한 언어는 다리 가 되지 못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끊어내 는 언어이지요. 저는 사람을 잇는 언어의 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문학이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 니다. 언어의 다리에는 여백이 필요합니다. 누구도 알지 못한 무언가가 누군가의 삶에나 존재하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그 여백이 커집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한 위화 작가는 공감만큼 차이도 아름답다는 말. 주제가 선명하게 빛난 정지아 작가의 발제도 좋았지 만 위화 작가는 극적인 한편의 단편소설 같은 발제를 해서 듣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위화 작가의 발제 주제는 공감도 차이도 아름답다. 언어의 다리를 건너였다. 만나는 "공감"도 아름다운 것이고 또 "차이"도 아름답다는 것. 그는 한동안 오페라를 즐기지 못한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페라의 가사를 몰랐기 때문에 공감도, 아름다움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가사없는 서 곡과 전주곡, 가끔 유명한 아리아로만 만나는 오페라 는 그래서 늘 파편적 존재였다고 이야기 했다. 그가 오페라를 접한 세번의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또한 그는 음악회 때문에 자신과의 식사 약속을 미루고도 미안한 기색이 없었던 한 편집자와의 일화를 통해서 그 속의 차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는

한동안 오페라를 즐기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그가 오페라를 접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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