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어렸을 때부터 책 많이 읽으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스마트폰은커녕 컴퓨터도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23년에는 어린아이들이 책보다 스마트폰을 더욱 빨리 접한다. 이러한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책은 꼭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을 위한 책 관련 행사는 많지만 아이들을 위한 책 관련 행사는 별로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23105일 목요일~ 2023109일 월요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국제아동&콘텐츠페스타(BOOKIZCON, 북키즈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2023국제아동&콘텐츠페스타(BOOKIZCON, 북키즈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온듯한 단체로 온 경우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또한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북키즈콘에는 10여 개국 아동 출판사 350여 개, 해외 그림작가 200여 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2023 북키즈콘 전시회에는 150개 사가 참여해 300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10여 개국에서 출간된 5000여 종의 아동도서를 골라볼 수 있는 책마당과 영상과 놀이 및 교육을 기술적으로 접목한 콘텐츠마당’, 책을 매개로 타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등이 있다. 이 밖에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한국특별전시 ‘Our Broken Planet’과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게 편지 보내기 이벤트 무민, 보노보노 등 인기 캐릭터 포토존 그리고 오리 도서관과 함께 씨앗 도서관, 곤충 도서관, 해우재 도서관, 댕댕이 도서관 등 수원특별관, 15개국 500여 명으로 이뤄진 글로벌 그림 커뮤니티 어반스케쳐스의 체험 부스 아동들의 음악·댄스 콘서트 키즈 뮤직 플러스콘도서관과 함께하는 그림책 소풍 아동돌봄박람회 등이 운영되기도 했다. 또한 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이 책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서부터 놀이와 각종 콘텐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수원특례시 출신 이억배 그림책 작가, 서현 작가, 박연철 작가의 도시 토크쇼와 노가영 트렌드북 작가의 콘텐츠 강의도 예정돼 있다. 국내외 수많은 작가들과 만나는 자리뿐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행사를 가꿔주고 있었다.

눈을 돌리면 3Q(EQ, IQ, SQ) 발달에 도움을 주는 키즈 콘텐츠 복합 전시를 비롯해 동화 체험, 컬러 체험 등의 코너도 발길을 사로잡았다. 초보 부모를 위해 자라는 아이, 성장하는 부모라는 주제로 세 차례의 강연이 7일 열린다. AI 시대의 교육, 공부와 놀이의 상관 관계,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 등 밀도 있는 소재로 구성된 교육 포럼도 진행돼서 눈에 띄었다.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 이벤트도 풍성하다. 5일 오전 열린 어린이 그림대회를 시작으로 어린이 동요 대회, 키즈뮤직콘, 키즈패션쇼 등이 센터 내 이벤트홀과 야외전시장, 열린광장 일대에서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됐다. 105일 진행되는 보노보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특강을 비롯해 로빈 멀로 밀러 국제놀이협회(IPA) 회장, 런던 플래이 피오나 서덜랜드 회장의 강연도 진행되기도 했다. 그리고 행사 이틀차인 106일에는 수원시 출신 이억배 그림책 작가, 서현 작가, 박연철 작가의 토크쇼와 노가영 트렌드북 작가의 콘텐츠 강의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책마당에서는 길벗스쿨, 김영사, 사계절, 창비 등 국내 주요 50여개 아동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장터가 열리고 다양한 작가 강연 및 사인회가 열린다. 특히 북적북적 라운지에서는 작가와 함께 나의 책 만들기, 작가 책 읽어주기, 책 속의 주인공 율동 배우기, 아이 고민상담,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강연 등 체험형 활동을 통해 책과 교감을 나누는 특색있는 행사도 함께 펼쳐져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시회 주제에 맞춰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저개발국가 작품 전시, 사회 약자계층의 공연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어린이 도서 보내기 모금 운동도 진행됐다.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작가 200여명(국외 작가 10여개국, 30명 작가 참여)이 참여하고 5000여종의 해외 아동도서를 둘러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원에서 105~ 109일까지 진행됐으며 경기도와 수원시, 한국출판인회의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문체부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면서 잘 자랄 수 있는 아동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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