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나라 공화국' 문화 독립을 한 남이섬은 '다름'을 주장한다.
같은 데 줄 서 있으면 1등 2등 3등 해서 쭉 천 개의 관광지가 있으면 천 등까지 순서가 매겨지지만, 옆에 서 있으면 항상 특등일 수 밖에.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2023년 10월 27일 남이섬의 민경혁 대표가 육군 제5보병사단(이하, 5사단) 부사관 독서경영대학 강단에 서기 위해 연천 열쇠신병교육대에 방문했다.
남이섬이 남다른 이유, 힘든 IMF와 코로나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동화적 도구'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극복한 이야기는 '창의적 경영'의 대표 사례를 보여주는 특별한 강연이었다.

부사관 독서경영대학 4기 3차시 강연 중인 민경혁 대표와 부사관들의 모습(사진=이혜정 기자)
부사관 독서경영대학 4기 3차시 강연 중인 민경혁 대표와 부사관들의 모습(사진=이혜정 기자)

 

민경혁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남이섬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경영 비법에 대한 세밀한 내용을 공유했다.

남이섬은 약 14만 평의 넓은 면적을 지니며, 이 섬에는 '남이장군 묘'자리가 있어서 남이섬이라고 불리었다는 유래가 있다. 2006년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동화 속 나라를 선언, 문화 독립을 통한 창조적 변신을 시도하며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나미나라 공화국 문화독립을 선포하고 국기와 헌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이혜정 기자)
나미나라 공화국 문화독립을 선포하고 국기와 헌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이혜정 기자)

 

민경혁 대표는 강연에서 60년대와 70년대의 나무심기 프로젝트, 90년대의 위기와 강우현 전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이루어진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정관루'라는 남이섬 호텔의 창조적 원가 절감 전략,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 인정 받기까지의 노력, 그리고 송파구 및 강남구와의 협력을 통한 홍보 전략 등의 성공 비결에 대한 귀중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곳을 '구름동산'이라고 명명하여 섬세하게 긍정적인 표현으로 승화시킨 센스도 강조되었다.

이날 강연은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민경혁 대표의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남이섬 경영의 창의적 발상 사례를 통해 업무에 적용시킬 것은 없는지 경청하며 듣는 부사관 4기생들의 모습(사진=이혜정 기자)
남이섬 경영의 창의적 발상 사례를 통해 업무에 적용시킬 것은 없는지 경청하며 듣는 부사관 4기생들의 모습(사진=이혜정 기자)

 

5사단은 2023년 부사관 독서경영대학을 2월부터 시작해 어느덧 4기수 째를 맞이하였다. 주임 교수 김을호 교수는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 지식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평, 강연 감상평을 쓰는 전략을 전파했고, 지속적이고 양질의 강의를 통해 부사관의 리더십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은 오늘이 좋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새롭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365일 다른 남이섬을 만들기 위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근데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려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겠죠. 그 콘텐츠를 우리를 사랑하는 남들에게서 받습니다. (그래서 남의 섬) 동화나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신비로운 세계 나라 남이섬이라고 부르고요."라고 강연에서 말하며, 다양한 창의적인 발상의 사례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알려주며, 부사관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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