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한가지 직업을 오래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특히 배우들을 보면 20년 넘게 길면 50년 넘게 일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 유명한 유준상 배우는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감독과 뮤지션, 그리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1995SBS 공채 탤런트 5기로 합격을 해서 드라마를 시작했으며 연극 <여자의 적들>로 데뷔했다. 그리고 이후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면서 약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감독이자 뮤지션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와 음악을 만든다. 영화감독으로서 다섯 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다수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준상 배우는 스무살 무렵에 연기 스승으로부터 배우 일지를 써야한다는 말을 들은 이후 배우일지와 공연일지를 꾸준하게 썼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담아서 <나를 위해 뛴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15년부터 써온 1500매에 달하는 일지와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를 엮은 것이다. 자신의 원동력은 꾸준한 쓰기에 있다고 말하는 유준상 배우, 진솔한 문장 속에 정직한 성취를 믿는 선하고 강한 마음과 바지런히 갈고닦는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오늘날 자신의 일과 삶에 충실하고자 애를 쓰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시 힘을 내보다고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20231019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최인아책방 선릉점에서 <나를 위해 뛴다> 출간기념 북토크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배우로서가 아닌 작가로서 진행한 강연으로 강연 뿐만 아니라 각 챕터에 맞는 자신의 만든 노래들을 직접 불러 의미를 더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건 목표이자 화두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를 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살아오면서 많은 걸음들을 걷는데 걷는다는 것에 대해서 무심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평온이라는 것을 힘들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걸으면서 힘들었던 생각들을 뒤로하게 됐다. 자유는 내가 누릴 수 있지만 지켜야 되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있을 때 자유를 찾는다. 긍정의 힘이 대단하다. 어느 순간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해보자하면서 시작했던 게 발전이 됐다. 끊임없이 한다는 게 어려운 숙제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나를 위해 뛴다>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 유준상은 대학교 1학년 연기 수업 때 들은 스승의 한마디에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연기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고 그의 글은 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철학, 두려움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위에서의 단상, 일상과 여행에서 얻은 삶의 통찰, 초심과 태도를 가다듬는 성찰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화했다. 이 책은 그중 2015년부터 오늘까지 써온 1,500매에 달하는 배우일지를 추려서 다듬고, 20188월 총 서른 세 번의 무대를 올렸던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 전문을 실은 것이다.

1995년 데뷔 이래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약 100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는 2023년 한 해 동안 드라마 두 편, 영화 한 편, 뮤지컬 한 편, 앨범 한 장을 필모에 올렸다. 이러한 그를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열정적인 배우’, ‘도전하는 사람.’ 이 책에는 그와 같은 수식어가 무엇을 바탕으로 피어난 것인지, 한없이 견고해 보이는 그의 노력과 성취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 보여준다. “삶과 연기는 같이 간다라고 말하는 사람 유준상이 써내려간 진솔한 문장 속에 정직한 성취를 믿는 선하고 강한 마음, 바지런히 갈고닦는 삶의 태도가 있다. 오늘날 자신의 일과 삶에 충실하고자 애를 쓰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시 나를 위해 뛰자고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화면에서는 보지 못했던 배우 유준상의 진솔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나를 위해 뛴다>를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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