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정성현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장]

세종국어문화원 틔움키움과정에서 꾸준하게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하며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도서관 등에서 활동을 하고있는 김진영(@happybook.jin) 독서지도사를 만나보았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북스타그램을 하며 독서로 성장하는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나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된 책이 있다면?

김초혜 작가의 행복이입니다. 작가가 첫 손자에 선물한 365편의 편지를 모아 엮은 것으로 잔잔하고 감동적인 사랑의 글이예요. 이 책에는 삶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말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모두 들어있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자녀지도할 때, 기도할 때 등 책의 내용을 자주 인용하는 인생 지침서 같은 책입니다.

 

나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책은 저와 꾸준하게 소통하는 친구이자 아이들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책으로 쌓기 놀이도 하고, 미로도 만들고, 집 만들기도 하면서 책과 뒹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독서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배우며 책과 더욱 마음을 열고 소통하게 되었어요. 육아로 힘들 때, 여러 가지 갈등이 있을 때, 어느 시간에나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는 대상은 책밖에 없지요. 가족 여행을 갈 때도 먼저 그 도시에 있는 도서관이나 미술관을 찾아가서 함께 책을 읽는 편입니다.

(사진제공=김진영)
(사진제공=김진영)

책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장소를 추천해주고 싶나요?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책마을 해리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출판사에 몸담고 있었던 이대건 촌장이 선친이 세웠던 옛 해리 초등학교 나성분교 건물을 2012년에 가족과 함께 이곳에 정착하면서 책마을 해리(복합문화공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12만권의 책이 있고 34군데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책의 은하계로 할 수 있지요. 넓은 잔디밭 운동장에는 다양한 의자와 트리하우스가 있어서 책을 재밌고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스타그램을 하게 된 이유는?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스스로 책을 잘 읽고 있어요. 그동안 아이들 눈높이에 적합한 책이나 자녀교육 도서 위주로 읽다가 지금은 오롯이 제가 읽고 싶은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인스타에 저와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보니 저도 책을 읽고 저만의 기록을 남기며 소통하고 싶었어요. 덕분에 726일 서울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열린 ‘SNS 사회적 독서 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하여 책스타그램이 사회적 독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저의 경험과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김진영 회원 사회적독서방안 모색회 토론자 발표=세종국어문화원 사진제공)
(김진영 회원 사회적독서방안 모색회 토론자 발표=세종국어문화원 사진제공)

꾸준하게 독서성장을 하기 위한 계획은?

저는 사단법인 국어문화운동본부와 세종국어문화원에서 독서와 글쓰기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틔움강좌><키움강좌>에서 활동하고 있고, 기관에서 발행하는 <글쓰기 신문>에 올해부터 매월 글을 기고하고 있어요. 나중 글을 모아 공동으로 책을 내고 싶습니다.

 

책스타그램(@happybook.jin) 계정으로 책 서평을 남기며 서평단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감상 위주의 독서도 좋지만 저의 건설적인 미래를 위해 자기역량을 키우는 책을 더 많이 읽고자 합니다.

 

김진영 회원은 사회적 독서문화가 확산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미약한 도움이라도 주고자 다양한 도움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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