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영 문화의 내재화와 독서토론2.0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퍼시스 그룹의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인 ㈜일룸은 2015년 사내 독서동아리를 시작으로 독서경영을 시범 도입한 후, 2021년7월부터 독서경영 문화를 내재화시키고 독서토론2.0으로 나아가기 위해 임직원 참여 요소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연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서경영 프로그램

㈜일룸의 독서경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룹의 독서경영 장점을 살린 독서토론 문화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업계획과 연계한 도서 기반 워크숍이 특별해 보인다. 이 워크숍에서는 2022년 사업계획과 연계하여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나 변화를 시도하고 싶은 부분 등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각 팀별 결과물은 사내 업무툴인 컨플루언스에 업로드하여 임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2021년 10월 워크숍에 선정한 도서는 <순서 파괴>였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을 담은 이 책을 함께 읽고 워크숍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그룹의 나아갈 방향과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워킹백워드 방식’을 배우고 도입을 고려하기 위함이다.

▼순서파괴 워크숍 진행안                 ▼순서파괴 워크숍 진행모습
▼순서파괴 워크숍 진행안                   ▼순서파괴 워크숍 진행모습

☞ 독서경영 전문기자의 Tip

10월은 조직에 있어서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달이다. 이 시기에 전사가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조직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는 점은 독서경영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독서세미나가 있는데 일룸의 독서세미나는 CEO와 함께한다. 신입사원은 <왜 일하는가>를 필독서로 읽고 CEO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룹의 가치관과 회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신임 팀장은 CEO와 함께 <멀티플라이어>를 읽으며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리더의 역할과 방향성을 정리하고 노하우를 공유받는 시간을 갖는다.

임원-팀장 독서토론은 토론에 적합한 인원수를 고려해 여러 개의 세션을 운영하고 희망하는 일정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한 ‘독서토론 진행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한 점이 특별하다. 이 밖에 중역 대상으로는 전사 독서토론과 더불어 리더십을 논의할 수 있는 별도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토론 안식월인 9월에는 독서토론 N행시 대회를, 12월에는 <트렌드 코리아2022>의 저자 김난도 저자 특강을 진행하였다.

독서경영 운영/관리(인프라 구축)

㈜일룸은 사내 소통채널인 월례조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매월 도서 정보와 임직원들이 작성한 독서후기를 공유한다. 도서 소개는 해당 도서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내 임직원이 직접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실제 현업에 밀접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중역대상 리더십 논의 세션
▲ 중역대상 리더십 논의 세션

☞ 독서경영 전문기자의 Tip

도서 소개와 현업과의 밀접한 논의에 대한 예를 볼 수 없음은 아쉽다.

 

▣ 독서경영 전문기자의 메모

㈜일룸의 독서경영은 복잡하지 않다. 복잡하지 않다는 의미는 독서토론2.0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개인의 관심을 끌어들일 프로그램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독서경영이 독서를 통한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독서토론으로 지식과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일룸의 모습은 가히 독서경영의 정도를 밟고 있다고 할만하다. 다만,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로서 일반 대중과 가까이 있는 기업이기에 조직 내 성장뿐 아니라 독서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을 기대하는 건 기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2022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심사 우수상을 넘어선 (주)일룸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사람인
                                                                                                                 사진 제공-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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