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글쎄 남자가 네일 아티스트잖아.”
남자도 그런 걸 해?”

2023년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인 다름없는 우리를 보면서 편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편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일 수 있으며 테레사 수녀는 사람을 판단하면 사랑할 시간이 없다.”라고 표현 하셨다.

조아라(지음)/,추현수(그림)/엠앤키즈(M&Kids)/2023
조아라(지음)/,추현수(그림)/엠앤키즈(M&Kids)/2023

조아라 작가는 도서의 내용에서 젠더라는 주제를 다루며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이유로,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이상한 기준으로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괴롭히는 걸까?”

채현이는 유리를 도와 전교회장 선거 도우미를 하며 승우의 선거 도우미인 준서와 부딪히게 된다. 유리는 선거 전쟁에서 남녀 전쟁으로 묘하게 이끌고, 승우는 남녀 갈등을 증폭시킨다. 결국 선거는 젠더 갈등의 축소판처럼 변해버린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도 성차별의 갈등은 일어날 수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는 이미 널리 퍼져 있다. 앞서 언급한 남성 네일 아티스트에 대한 편견도 자신도 모르게 공감을 하면서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올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성차별과 성평등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며 주인공들은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과정과 해답을 엿볼 수 있겠다.

 

<조아라 작가&생각>
요즘 세상은 갈등 투성입니다. 세대, 계급, 지역 갈등을 넘어 혐오의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젠더 갈등이라는 새로운 이슈도 들려옵니다. 젠더란 남자와 여자인 생물학적 의미의 성이 아닌 사회적인 성을 말합니다. 여자와 남자의 각자 성 역할과 비슷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젠더 갈등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 자기중심적으로만 살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어떠한 이름의 갈등이라도 결국
갈등을 푸는 해결 방법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죠. 남자와 여자이기 이전에 함께 살아야 하는 내 가족, 친구, 이웃이잖아요. 우리에게 닥친 문제 상황에 집중해 본다면 해결책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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